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2.04.22 09:54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22일은 '지구의 날'이다. 지난 1970년 4월 22일 미국의 상원의원 게이로 닐슨이 하버드 대학생 데니스 헤이즈와 함께 1969년 1월 28일 캘리포니아 산타 바바라에서 있었던 기름유출 사고를 계기로 지구의 날 선언문을 발표하고 행사를 주최한 것에서 비롯됐다. 올해로 52주년을 맞는다. 

환경오염 문제의 심각성을 일깨우기 위해 시작한 '지구의 날'은 해가 거듭할수록 기후 변화 위기감이 높아지면서 모든 사람들이 한마음이 돼 삶의 터전인 지구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뜻깊은 날로 자리잡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2009년부터 매년 '지구의 날'을 전후한 일주일을 기후변화주간으로 지정하고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저탄소 생활 실천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그 중 하나로 22일 오후 8시 전국에서 10분간 소등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기업들도 '지구의 날'을 맞아 기부금전달, 다회용기 정기배송, 나무심기, 친환경 제품 출시,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다.  

CJ제일제당이 햇반 용기 재활용 활성화 캠페인과 임직원 참여 봉사활동을 확대하고 샘표가 '지구의 날'을 맞아 오전 11시부터 1시간동안 '지구를 위해 요리해요' 네이버 쇼핑 라이브를 진행한다. 쟈뎅의 프리미엄 캡슐 커피 브랜드 레브가 '레브 리사이클링 캠페인'을 전개하고 엑스클로젯이 지구의 날을 기념하여 캠페인을 진행한다. 네슬레코리아가 지구의 날을 맞아 지속가능성을 위한 활동 내용 및 성과를 공유했고 무신사스탠다드가 친환경 소재를 적용한 의류 및 액세서리로 구성된 '그린 라인'을 출시한다. 뉴스킨코리아가 지구의 날을 맞아 '뉴스킨 희망의 숲' 나무 심기 봉사활동을 진행했고 뽀득과 현대백화점이 지구의 날을 맞아 다회용기 반찬 정기배송 서비스를 확대한다. 환경재단은 지구의 날을 맞아 GS리테일과 '에코크리에이터' 기금 전달식을 진행했고 배달의민족이 일회용 배달용기 사용을 줄인다. 

(사진제공=CJ제일제당)

CJ제일제당, 햇반 용기 재활용

CJ제일제당이 햇반 용기 재활용 활성화 캠페인과 임직원 참여 봉사활동을 확대한다.

CJ제일제당은 고객이 직접 돌려 보낸 햇반 용기를 활용해 친환경 가습기를 만드는 임직원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친환경 가습기는 전자파 없이 건강하고 안전한 실내환경을 제공하는 천연 가습 방식이다. 수거된 햇반 용기를 분리∙세척한 후 재가공한 플라스틱 원료로 만든 본체와 부직포로 손쉽게 만들 수 있다. CJ제일제당은 임직원들이 봉사활동에 쉽게 동참할 수 있도록 친환경 가습기 제작 키트를 만들어 제공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의 '지구를 위한 우리의 용기' 캠페인은 햇반과 수거박스가 함께 담긴 기획 세트를 구입한 뒤, 사용한 햇반 용기 20개 이상을 담아 돌려 보내면 택배사를 통해 회수되는 방식이다. 수거박스에 있는 QR코드만 찍어 신청한 뒤 집 앞에 두면 되고, 용기가 회수될 때마다 CJ ONE포인트 1000점도 받을 수 있다. 수거된 햇반 용기는 명절 선물세트 트레이로 재탄생되며, 회수량이 충분히 확보되면 CJ대한통운과 함께 친환경 물류용 팔레트 등으로 적용을 확대해 재활용 가치를 더욱 높일 계획이다.

(사진제공=샘표)

◆샘표, '요리해요' 네이버 쇼핑 라이브

샘표가 '지구의 날'을 맞아 오전 11시부터 1시간동안 '지구를 위해 요리해요' 네이버 쇼핑 라이브를 진행한다.

쇼핑라이브에서 선보이는 요리에센스 연두는 지난해 분리배출이 용이한 친환경 패키지를 적용한 제품이다. 발효된 콩의 맛 성분이 풍부해 연두 하나만으로 깊은 맛을 낼 수 있어서 고기 없이도 채소를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조리 과정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 누구나 요리를 쉽게 즐길 수 있게 하는 새미네부엌 제품도 특별한 혜택과 함께 선보인다. 제철 채소와 고춧가루만 있으면 김치가 완성되는 '김치양념'과 멸치볶음, 장조림, 잡채 등 밑반찬도 추가 양념없이 10분만에 만들 수 있는 '반찬소스' 등 혁신적인 제품들이 특별한 혜택과 함께 소개된다. 양념을 더하지 않고도 찌개를 쉽게 만들 수 있는 '토장찌개 양념(꽃게·차돌)' 등 다양한 제품들도 할인 판매한다. 그동안 샘표는 버려지는 음식 재료를 활용한 친환경 레시피를 개발하고, 작아서 사용하지 않았던 '째깐이 무'를 활용하는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지속가능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

(사진제공=쟈뎅)
(사진제공=쟈뎅)

'레브 리사이클링 캠페인'

쟈뎅의 프리미엄 캡슐 커피 브랜드 레브가 '레브 리사이클링 캠페인'을 전개한다.

'레브 리사이클링 캠페인'은 알루미늄 캡슐의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레브 캡슐은 알루미늄 소재로 만들어져 추출 후 남은 커피 가루를 제거하면 재활용이 가능하다. 캠페인을 통해 레브 캡슐을 즐기면서 일상에서 보다 친환경 라이프를 실천할 수 있도록 캡슐 커피 분리 배출에 용이한 '레브 캡슐 오프너'를 선보인다. '레브 캡슐 오프너'는 캡슐 리드지와 커피가루를 제거할 수 있는 도구다. 캡슐 리드지를 용이하게 제거할 수 있도록 자체 제작된 제품으로 캡슐 내부 커피 가루까지 편리하게 분리할 수 있다. 50% 재생 플라스틱이 사용됐으며, 폴리프로필렌(pp) 소재로 100% 지속 사용 가능하다.

(사진제공=엑스클로젯)

◆엑스클로젯, 환경단체 기부

엑스클로젯이 지구의 날을 기념하여 캠페인을 진행한다.  

캠페인 수익금 일부는 글로벌 자연 보전 기관에 기부한다. 캠페인은 지구의 날을 시작으로 1주일 동안 진행되며, 해당 기간 동안 고객이 상품을 구매 및 판매한 규모에 따라 기부금액이 정해진다. 기부 금액은 고객에게 지급되는 적립금과 동일 금액이며, 적립금은 기존과 동일하게 고객에게 지급된다. 기부 캠페인과 더불어 친환경 생활 비법을 공유한 판매 고객에게도 소정의 선물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윤경민 엑스클로젯 대표는 "소비자가 중고 제품을 구매하고 판매하는 소비 습관이 환경 보전에 기여할 수 있다는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캠페인을 계획했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네슬레코리아)

◆네슬레코리아, 지속가능성 활동 및 성과 공유

네슬레코리아가 지구의 날을 맞아 지속가능성을 위한 활동 내용 및 성과를 공유했다.

네슬레코리아는 지난 2019년 선제적으로 지속가능위원회를 설립 후 장단기 목표에 기반해 관련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네슬레는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제로화하는 탄소 중립 달성을 선언한 바 있으며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협업하고 있다. 2025년까지 약 42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지속가능한 포장재는 네슬레코리아의 집중 분야 중 하나이다. 네스프레소는 수거한 캡슐을 알루미늄과 커피 가루로 분리 후 재활용하고 있다. 초콜릿 브랜드 킷캣은 2025년까지 탄소 중립 달성을 선언하며 지속가능성을 위한 실행 계획을 발표했다. 코코아 등 원료 소싱, 제품 제조, 유통 과정 중 발생하는 탄소 발생량을 50% 이상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국내 판매중인 모든 킷캣 제품은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공급된 코코아를 사용해 생산된다.

(사진제공=무신사스탠다드)

◆무신사스탠다드, '그린 라인' 출시

무신사스탠다드가 친환경 소재를 적용한 의류 및 액세서리로 구성된 '그린 라인'을 출시한다.

친환경 패션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지구의 날'인 4월 22일을 출시일로 삼았다. '그린 라인'은 효성티앤씨가 자체 개발한 친환경 원사 '리젠'을 적용했다. 리젠 원사는 버려지는 페트병을 재활용하여 만든 리사이클 폴리에스터로 이산화탄소 배출 및 화석 연료, 물 사용량 저감 등 친환경적이면서도 일반 폴리에스터와 동일하게 우수한 품질을 지니고 있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그린 라인 티셔츠와 양말에 리젠 원사를 적용했다. 리사이클 폴리에스터를 활용한 슬랙스와 염색을 하지 않은 로우 코튼 데님, 플라스틱 제로를 실천한 샴푸바 등도 함께 출시한다. 무염소표백펄프 기반의 친환경 종이로 만든 택(TAG)과 100% 면 소재의 라벨, 폐비닐을 재활용한 폴리백 등 포장재와 패키지에도 환경 친화적 요소가 반영됐다.  

(사진제공=뉴스킨 코리아)
(사진제공=뉴스킨코리아)

◆뉴스킨코리아, '희망의 숲' 나무 심기

뉴스킨코리아가 지구의 날을 맞아 '뉴스킨 희망의 숲' 나무 심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지난 20일 강원도 홍천군 강원자연환경연구공원 내 '뉴스킨 희망의 숲'에서 진행된 행사에는 뉴스킨코리아 임직원과 포스 포 굿 후원회 회원, 강원도자연환경연구공원 직원 등 3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히어리, 미선나무 등 관목류와 깽깽이풀, 봉래꼬리풀 등 야생화 20종 총 300본을 식재하고, 희귀식물을 보호하기 위한 잡초 제거 등 환경 정리 활동을 진행했다. '함께 걸어요'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곤충생태원, 나비관찰원, 멸종위기식물원과 일대의 생태관찰지를 탐방하면서 희귀 동·식물을 관찰하는 시간을 가지며, 지속가능한 환경의 의미를 환기하고 생태 보전 의지를 다졌다.

뽀득, 현대백 다회용기 반찬 정기배송 확대

뽀득과 현대백화점이 지구의 날을 맞아 다회용기 반찬 정기배송 서비스를 확대한다.

현대백화점의 다회용기 반찬 정기배송 서비스를 신청할 경우 뽀득의 다회용기로 반찬이 포장돼 집 앞으로 배송된다. 일주일 후 사용한 용기를 집 앞에 반납하기만 하면 새로운 반찬을 배송하며 용기를 수거해간다. 여의도 더현대 서울뿐만 아니라 현대백화점 본점, 무역센터점, 목동점에서도 뽀득의 다회용기 반찬 정기배송서비스를 만나볼 수 있게 됐다. 뽀득은 올해 중 수도권 11개 지점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서비스 확대로 연간 10만개 이상의 일회용기가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뽀득 에코 사업부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세척 허브를 구축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세척 기술과 수도권, 충청 지역 물류망을 활용해 오피스와 카페, 영화관, 장례식장, 배달 등에 사용되는 일회용기를 절감하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김원식(왼쪽) GS리테일 전무와 이미경 환경재단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환경재단)
김원식(왼쪽) GS리테일 전무와 이미경 환경재단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환경재단)

◆환경재단-GS리테일, '에코크리에이터'에 기금

환경재단은 지구의 날을 맞아 GS리테일과 '에코크리에이터' 기금 전달식을 진행했다.

GS리테일과 환경재단은 청소년 및 성인 영상전문가 공모를 통해 친환경 메시지를 전하는 환경영상 크리에이터 육성에 박차를 가하기로 약속했다. 올해에도 청소년, 전문가 두 부문을 모집하며, 참여팀에게는 환경영상 제작을 위한 지원금 총 1억4000만원과 함께 영상 제작에 대한 코칭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청소년 부문은 5인 이내의 총 10팀을 선발하며 10분 내외의 순수창작 영상물의 시놉시스 또는 촬영계획안을 제출하면 된다. 팀당 제작비는 200만원으로 10팀에 총 2000만원이 지원되며 최우수상 1팀에는 300만원, 우수상 3팀에는 각 200만원, 관객상 1팀에는 100만원 등 총 1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전문가 부문은 환경문제 인식 개선을 주제로 5분 이내의 공익영상 시나리오 및 시민 캠페인 실행 기획안 공모를 통해 선발한다. 전문가 부문은 총 20팀을 선발하며 팀당 제작비 500만 원씩 총 1억원을 지원한다.

(사진제공=배달의민족)

배달의민족, 일회용 배달용기 줄인다

배달의민족이 일회용 배달용기 사용을 줄인다.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지구의 날'인 22일 서울시청에서 서울시, 배달플랫폼 운영사와 '다회용 배달용기 사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배민을 비롯한 각 사는 배달 플랫폼에 다회용 배달용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기능을 도입하고, 이용자를 대상으로 이를 적극 홍보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다회용 배달용기 사업이 확대할 수 있도록 협력체를 구성, 행정·재정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달 말 다회용기를 제작하고 음식점에 공급할 보조사업자를 선정하고, 5월부터 강남구, 관악구, 광진구 3개구를 대상으로 다회용기를 사용할 식당 500곳을 모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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