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2.04.22 11:15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대회'서 최태원 회장 등 전국 상의 회장단 총집결

 윤석열 당선인(왼쪽 세 번째)과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앞줄 왼쪽 네 번째)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상의)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전국 상공회의소 회장단, 10대 그룹 대표들과 부산에서 첫 회동을 가졌다. 윤 당선인이 전국 상의 회장단과 국내 주요 그룹 최고경영자와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2일 부산상의 회관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대회'를 갖고 '전국상공회의소 회장 회의'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윤 당선인을 비롯해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을 포함한 전국 상의 회장단,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이형희 SK SV위원장, 하범종 LG사장, 이동우 롯데지주 부회장, 정탁 포스코 사장, 강병중 넥센그룹 회장 등 80여명의 경제인이 참석했다. 국회와 인수위에서는 이헌승 인수위 부산엑스포TF팀장, 서병수 국회 유치특위 위원장, 박형준 부산시장, 김영주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윤 당선인은 경제계를 격려하며 부산에서 세계박람회(월드 엑스포)를 유치할 수 있도록 기업들의 역량을 결집해 달라고 요청했다. 경제인들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가 한국 경제가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정부와 '원팀'이 돼 일심전력을 다하겠다"고 뜻을 모았다. 

윤 당선인과 전국 상공인들은 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며 종이비행기를 실어 보내는 행사도 진행했다. 

윤석열 당선인(앞줄 왼쪽 세 번째)과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앞줄 왼쪽 두 번째)이 전국상의 회장들과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을 담아 종이비행기를 날리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상의)

세계박람회는 월드컵‧올림픽과 함께 세계 3대 국제행사로 불린다. 경제효과는 61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2030 유치신청국은 우리나라 부산을 비롯해 사우디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 우크라이나 오데사 등이다. 오는 2023년 11월 170개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의 투표를 통해 유치국이 최종 선정된다. 

세계박람회 유치는 정부 차원의 외교 지원과 함께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국민들의 관심·열망이 관건으로 꼽힌다. 이를 위해 경제계는 각 기업이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총동원하기로 했다. 해외 현지 영업망과 마케팅 채널을 적극 활용해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홍보할 방침이다. 

특히 대한상의는 160여개국에 걸친 세계상의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는 한편, 각종 글로벌 비즈니스 포럼과 연계해 회원국 표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대내적으로도 전국 73개 상공회의소를 기반으로 부산 지역뿐만 아니라 전 국민의 관심과 열의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과거 월드컵, 올림픽 유치 경험을 살펴보면 기업과 기업인의 역할이 매우 중요했다"며 "국가적 명운이 걸린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경제계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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