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2.05.03 18:24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제공=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제공=삼성전자)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해 삼성생명공익재단에 10억원을 기부했다. 

3일 삼성생명공익재단이 국세청 공익법인 공시를 통해 공개한 '2021년 기부자 명단'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해 총 10억원을 재단에 기부했다. 

삼성생명공익재단은 국내 최대 규모 공익재단으로, 삼성그룹의 대표적 복지재단이다. 지난 1982년 설립돼 삼성서울병원, 삼성노블카운티 등을 운영하며 의료·노인복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15년 고 이건희 회장으로부터 재단 이사장직을 넘겨받았지만, '국정 농단' 사건으로 실형이 확정되며 지난해 3월 물러났다. 

고 이건희 회장의 배우자인 홍라희 여사와 막내딸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은 각각 1억원, 3억원을 기부했다. 

삼성의 전·현직 임직원도 기부에 동참했다. 권오현 전 종합기술원 회장이 3억원, 성인희 삼성사회공헌업무총괄 사장과 장충기 전 삼성 미래전략실 차장이 각각 5000만원씩 내놓았다. 

지난해 재단이 거둔 기부금은 총 543억원 규모다. 삼성전자가 전체 기부금의 절반이 넘는 299억원을 출연했다. 삼성디스플레이(22억원), 삼성SDI(8억원), 삼성전기(7억원) 등 삼성 주요 계열사들도 기부금을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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