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2.05.12 10:18

공식 선거운동 19일~31일, 사전투표 27~28일…피선거권 연령 기준, 만 25세에서 만 18세로 낮아져

서울특별시 선거관리위원회. (사진=원성훈 기자)
서울특별시 선거관리위원회. (사진=원성훈 기자)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6·1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보궐선거의 후보자 등록이 12일부터 이틀 간 진행된다.

이번 선거는 윤석열 정권이 출범한 지 불과 21일 만에 치러진다는 점에서 집권 초반의 정국 안정 여부를 가늠하게될 것으로 관측된다.

국민의힘은 여당이 된 후 치르는 첫 선거에서 '안정론'을 앞세워 반드시 승리, 윤석열 정부 순항의 초석을 놓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국회의원 보궐선거 7석 가운데 최소 5석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견제론'을 최대한 부각하는 전략으로 지방선거와 보궐선거에서 이겨 대선 패배 충격에서 일부 벗어나고 거대 야당의 존재감을 더욱 살려나갈 계획이다. 민주당은 국회 7석 중 4석을 차지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정치권에선 광역단체장 17석 중 수도권 3석을 모두 확보하는 정당이 승리했다는 평가를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민주당이 8석 이상을 얻으면 승리한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보궐 선거에는 유력한 차기 대권 주자로 꼽히는 국민의힘 소속 안철수 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이 동시 출격하면서 지난 대선의 연장전이라는 성격과 동시에 흥행적인 측면에서도 '미니 대선급'으로 평가된다. 두 사람도 자신의 지역구뿐 아니라 당의 전체 선거 승리를 이끌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어 자신들의 정치적 미래가 이번 지방선거 결과에 따라 좌우될 가능성이 커진 상태다.

이런 가운데,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2~13일 이틀 동안 후보자 등록 신청을 받는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은 19일부터 31일까지다. 22일에는 투표안내문 및 선거공보가 발송되고 사전투표는 27~28일 양일 간 치러진다.

선거일 현재 18세 이상(2004년 6월2일 출생자 포함) 국민으로, 공직선거법에서 정한 피선거권 결격사유가 없으면 출마가 가능하다.

지난해 말 공직선거법 개정에 따라 피선거권 연령 기준이 기존 만 25세에서 만 18세로 낮아져 선거일 기준 생일이 지난 고등학교 3학년이 출마할 수 있게 됐다.

지방선거 출마자는 선거일 현재 기준 60일 이상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관할구역 안에 주민등록이 돼 있어야 한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장애인·청년 후보자에 대한 기탁금 및 기탁금 반환 기준이 완화됐다.

후보자가 장애인이거나 선거일 현재 29세 이하인 경우 정해진 기탁금의 50%를, 30~39세는 70%를 납부한다. 유효득표총수의 10% 이상 득표한 경우 기탁금 전액을, 5~10% 미만 득표하면 절반을 돌려받는다.

지방의원선거 선거구역 변경 및 선거사무장 등의 수당 인상에 연동해 선거비용제한액과 후원회의 연간 모금한도액도 바뀐다.

한편, 인천 계양을에 출마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을 이날 대리인을 통해 후보 등록을 신청한다. 성남 분당갑에 출마한 안철수 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은 이날 오후 직접 후보 등록을 한다.

정치권의 이목이 쏠리는 서울시장·경기도지사 선거 후보들도 이날 등록을 마칠 예정이다.

현직인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서울시장 선거 후보 등록을 신청할 예정이다. 대항마인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는 대리인을 통해 후보 등록 신청을 한다.

경기지사 선거에 출마한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 김동연 민주당 후보도 이날 대리인을 통해 후보 등록을 마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