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22.05.23 09:11
손흥민과 해리 케인. (사진=손흥민 SNS 캡처)
손흥민과 해리 케인. (사진=손흥민 SNS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손흥민(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특점왕에 올랐다.

23일(한국시각) 영국 노리치 캐로우 로드에서 열린 토트넘과 노리치 시티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종전에서 손흥민은 22·23호 연속골로 팀의 5-0 대승을 이끌었다.

또한 토트넘은 이날 에버턴을 제압한 아스널(승점 69)을 승점 2점차로 따돌리고 4위에 올라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출전 티켓도 받았다. 아스널의 모하메드 살라는 한 골을 추가하며 손흥민과 공동 득점왕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노리치 시티전에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에는 골 사냥에 실패했다. 하지만 3-0으로 앞선 후반 25분 케인과 루카스 모우라의 도움을 받은 손흥민은 22호골을 넣고 포효했다. 이어 후반 30분 그의 특기인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골망을 갈라 23호골을 완성했다.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리그를 포함 빅리그에서 아시아 선수가 득점왕에 오른 것은 손흥민이 최초다. 2017~2018시즌 이란의 알리레자 자한바크시가 페예노르트에서 21골로 득점왕에 올랐지만, 네덜란드 리그는 빅리그에 들어가지 않는다.

한편 손흥민은 경기 후 득점왕 트로피(골든부트)를 받았다. 그는 인터뷰를 통해 "어린 시절부터 꿈꾸던 목표를 이뤄냈다"며 "동료들이 옆에서 도와줘서 득점에 성공할 수 있었다. 환상적인 날"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해 기대도 된다"며 "콘테 감독이 오기 전에 아무도 토트넘이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며 기뻐했다.

콘테 감독도 "우리는 4위를 확정 짓는 것과 손흥민의 득점왕을 목표로 했다"며 "모든 걸 이뤄 정말 기쁘고 행복한 일이다"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