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2.05.25 09:05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하나금융투자가 신작 모바일 게임 '미르M'의 중국 내 인기를 바탕으로 위메이드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5일 하나금융투자는 미르M 비공개서비스(CBT)가 성황리에 종료함에 따라 위메이드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만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만7950원이다.

위메이드는 이달 19일부터 22일까지 미르M의 베타서비스를 실시했다. 전작인 '미르4'보다 개선된 그래픽과 PC 원작인 '미르의전설2'를 충실하게 반영했다. 하지만 위메이드는 CBT 서버를 단 1개만 준비해 55만명에 달하는 사전 예약자가 접속에 어려움을 겪었다. 

미르M은 2분기에 국내 정식 출시된다. 이어 4분기에 블록체인 버전으로 글로벌 출시를 예고한 바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미르의 전설 IP가 중국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며, 2분기와 4분기에 각각 실적 개선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윤예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과금 요소는 전작 미르4보다 강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르M의 수익화 요소는 화신(변신), 탈 것, 영물(펫) 등 3가지로 예상된다. 윤 연구원은 "미르4와 달리 미르M에서는 '탈 것'에 능력치를 부여할 수 있다"며 "장비 역시 최고 등급 장비가 1종류에서 3종류로 늘어나며 콘텐츠 복잡도가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윤 연구원은 기존 추정했던 한국 서비스 출시 초기 일매출 8억원, 글로벌 초기 일매출 7억원이라는 예상치를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그는 "올해 위메이드는 미르M을 통해 개발력을 입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내년 출시 예정인 미르 트릴로지의 마지막 작품인 전략시뮬레이션 게임(SLG) '미르W'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고 언급했다.

지난 2019년 위메이드는 미르의 전설 IP를 활용한 '미르4-미르M-미르W' 등 신작 게임 3종을 개발하는 '미르 트릴로지' 프로젝트를 선언했다. 올해 2분기 출시 예정인 미르M은 미르 트릴로지 프로젝트의 두 번째 게임이다.

위메이드는 오는 31일 온라인 쇼케이스를 열고 미르M의 정식 출시일을 공개할 예정이다. 온라인 쇼케이스는 위메이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오후 12시에 시작한다.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는 전날 온라인으로 미디어 간담회에서 "미르M의 CBT 지표는 전작보다 좋은 만큼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자신했다. 이어 "미르라는 IP 안에서 게임 자원과 코인이 더욱 유기적으로 연결된 시스템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위메이드 코인인 '위믹스'가 블록체인 게임계의 기축통화가 된다면 위믹스 가격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상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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