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2.05.26 09:58
BGF리테일 로고.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BGF리테일이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인당 구매액과 객수가 모두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6일 유진투자증권은 BGF리테일에 대해 편의점 객수가 증가하고 인당 구매액도 상승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5만원을 신규 제시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9만4000원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편의점 산업은 안정화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편의점 매출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11.5% 상승했다.

이해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4월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됨에 따라 편의점 업황 개선을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등교, 출근, 모임, 공연, 여행 재개로 인해 유동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객수 회복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제품 가격 상승은 인당 구매액 상승을 야기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공연장, 공항, 병원 등 특수입지 주변에 있는 편의점은 매출액과 이익률 모두 높다고 강조했다. 

최근 지역 축제가 재개됨에 따라 BGF리테일은 CU의 이동형 편의점을 재가동했다. CU가 현재 운영하고 있는 이동형 편의점에는 과자, 라면 등을 위한 진열대와 냉장고가 탑재되어 있다. CU 측은 지난 5일 천안에서 열린 어린이날 축제에서 하루 방문객 수 2000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13시간 운영에도 인근 점포의 하루 평균 대비 2.4배 더 많은 매출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BGF리테일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한 7384억원, 영업이익은 29.9% 늘어난 259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40%에 달하는 유사업종 전환율은 시장 과점 신호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지난 19일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보고서를 통해 "편의점 점포수는 전년 동기 대비 800개 늘어난 1만5977개로 추정되는데 유사업종 전환율은 41%로 시장 과점화가 빨라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유사업종 전환율이란 개점 점포수에서 편의점 외 소매 업체, 타사 편의점이 자사로 유입된 점포수의 비율을 의미한다.

이 연구원은 리오프닝(경기 재개)으로 공연, 공항에 위치한 특수입지 편의점 매출이 증가하고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 내다봤다. 이어 그는 "평균 가맹 수수료율도 34.8%로 하락세를 멈췄다"며 "가맹 수수료율이 비교적 높은 신가맹 점포(87%), 본부 임차형(52%)의 비중이 안정화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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