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윤희 기자
  • 입력 2022.05.26 15:28

유치원 ‘신체활동 놀이지도’와 '유‧초등교사 연수' 강화
청소년 신체활동 통합관리시스템 도입
학생운동부 소수종목 지원
‘학생선수 출석인정 결석 허용일 축소‘ 규제 완화
실내 메타버스 스포츠교실 운영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후보가 26일 평택시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사진제공=임태희 후보 캠프)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후보가 26일 평택시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사진제공=임태희 후보 캠프)

[뉴스웍스=최윤희 기자]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후보가 26일 학교체육 활성화와 학교체육 엘리트 육성, 유·초등학교 교사 체육지도 역량 증진 등을 담은 체육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임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요즘 아이들은 컴퓨터와 게임기 등에 일찍 노출되면서 신체활동이 부족하다“며 ”성장기에 맞는 체육활동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공약에 따르면, 우선 유치원은 신체활동 놀이지도 과정을 교육과정에 강화하고, 교사의 체육지도 역량을 증진할 방침이다.

초등학교의 경우 교사연수시 ‘체육활동 지도방법’을 포함하기로 했다. 현재 초등 저학년의 경우 체육수업이 따로 없어 활동시간이 부족하고 교대 교육과정 역시 체육지도 역량 강화에 많은 부분을 할애하지 못하고 있어 이를 보완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고교 시기에는 입시에 시간을 많이 할애하기 때문에 신체활동이 부족하므로 신체활동을 통합관리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 자동으로 신체활동을 기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스포츠클럽을 활용해 학교체육 본연의 목표를 이루기 위한 구체적 대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교사‧학생‧학부모가 참여하는 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경기도의 경우 2017년부터 2021년까지 학교운동부 205개가 해체되는 등, 엘리트체육이 고사 직전이라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임 후보는 "경기도교육청은 2018년부터 G-스포츠클럽(경기도형 운동부) 정책을 발표하고 학교체육, 생활체육, 엘리트체육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했으나 학교운동부만 설 자리를 잃고 있다"고 지적했다.

임태희 후보는 ”학교운동부 이미지가 폭력 사건 발생 등으로 하락한 것도 있지만 도교육청 정책 영향도 있다“며 ”소수종목 선수 지원과 '학생선수 출석인정 결석 허용일수 축소' 규제를 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대통령직 인수위도 연간 수업일수의 3분의 1 범위(63~64일) 내에서 종목 특성에 따라 자율적으로 허용하는 재조정 방안 등을 검토한 바 있다. 코로나19 상황과 미세먼지, 황사 등 환경에 영향 받지 않고 실내에서도 재미있게 집중해 운동할 수 있는 메타버스 스포츠교실 설치도 공약했다.

임 후보는 “최근 스크린골프나 스크린야구처럼 AR과 VR을 활용한 스포츠활동이 확대되고 있다”며 “학교 내에 메타버스 스포츠교실을 설치해 프로그램을 바꿔주면 공간이 넉넉하지 않아도 다양한 스포츠활동을 할 수 있고 아이들의 흥미를 자극해 높은 운동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메타버스 스포츠교실로 아이들과 교사 모두 체육수업을 즐기고 건강도 지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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