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윤희 기자
  • 입력 2022.05.29 15:25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후보가 19일 오전 성남시 야탑광장에서 출정식을 갖고 유세차량에서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한재갑 기자)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후보가 19일 오전 성남시 야탑광장에서 출정식을 갖고 유세차량에서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한재갑 기자)

[뉴스웍스=최윤희 기자] 임태희 경기교육감 후보가 연일 '경기교육의 불편한 진실'을 주제로 김상곤, 이재정 교육감으로 이어진 13년간의 진보 교육감 시대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해 관심인 가운데 29일에는 '이념화된 교실·학교·교육청' 문제를 제기했다.

임 후보는 이날 "친북·반일 교육행정을 펼치고 전교조 중심의 특정세력을 옹호해온 경기교육청과 이재정 교육감의 잘못을 바로잡아야 한다"며 "임태희가 경기교육감이 되면 균형잡힌 가치관 교육을 위한 경기도형 교과서 개발과 인성교육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임 후보가 제기한 이념화된 교육 문제는 며칠전 경기도 안산의 한 고등학교에서도 불거졌다. 전교조 소속 국어교사가 수업시간에 이승만 전 대통령을 ‘생양아치’라고 부르고 윤석열 대통령이 나치식 경례를 한 것처럼 수업을 진행한 것이 알려져 정치적 중립성 위반이 논란이 되고 있다. 

임 후보는 “이번 사건은 경기교육의 이념화되고, 편향된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사례”라며 “특정 교사만이 아니라 도교육청과 이재정 교육감까지 이념적으로 치우친 모습을 스스럼없이 교육행정 등을 통해 보여왔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2014년 경기도교육청 산하 경기디지털자료실지원센터는 남파 간첩 출신 비전향 장기수 일대기를 그린 만화(나는 공산주의자다)를 초등학생 추천도서로 선정하고, 경기도 70여개 초등학교 도서관에 비치한 점, 2016년에 민족문제연구소가 펴낸 친일인명사전을 교육지원청과 중고교에 구입해 도서관에 비치하라는 공문을 보내고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역사교육 자료로 활용할 것을 권고한 점 등을 제시했다.

또 지난해 11월에는 경기교육청 공식 SNS 계정에 북한 찬양 웹툰이 게시되어 국가보안법 위반 지적이 있어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올라오는 등 큰 논란을 빚은 점, 지난해 경기교육청의 인정교과서인 세월호 교과서에 루머 수준 이야기와 정권에 대한 일방적 비난이 포함돼 논란이 된 점 등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특히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경기교육청 라디오 광고 집행액의 절반 이상을 몰아주고, 이재정 교육감이 직접 국민적 공분을 샀던 조국 전 장관 자녀 논문 문제에 대해 일방적 옹호 메시지를 SNS에 올려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은 사례를 제시했다.

임태희 후보는 성기선 후보를 겨냥해 "이념화된 교실·학교·교육청은 더는 안된다"며 “이재정 교육감을 계승하겠다는 기치에는 이런 이념화되고 편향된 교육까지 포함되는 것이냐”라고 꼬집었다.

이어 “경기도형 교과서를 만들어 건강하고 올바른 가치관, 역사인식, 정치의식. 경제의식을 갖도록 균형 잡힌 교육을 할 것”이라며 “진정한 민주시민은 자율, 균형, 미래지향이라는 교육가치 속에서 성장할 수 있으며 올바른 품성을 가진 인성교육 강화를 통해 길러진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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