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2.05.30 11:42

"김포공항 없어지면 2025년 말 개항 효과 전혀 빛 보지 못해"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 (사진=김병욱 의원 페이스북 캡처)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 (사진=김병욱 의원 페이스북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경북 포항 남구·울릉)이 이재명 민주당 인천 계양을 후보의 '김포공항 이전' 공약에 대해 "울릉도를 죽이는 경악스러운 망언"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이재명 후보는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내걸며 지난 26일 열린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TV토론에서 "단거리 항공은 폐지하는 게 세계적 추세"라며 "서울 강남권은 청주국제공항을 이용하고, 동부권에서는 원주공항을 이용하라"고 제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이 반격을 가한 것이다.

김 의원은 지난 28일 자신의 공식 블로그를 통해 "세계적으로도 활용도가 높은 김포공항을 폐지해 국민적 불편함을 끼치려는 의도가 무엇인지 의문"이라며 "2025년 말 개항 예정인 울릉공항에도 심각한 타격으로 김포공항을 없애면 울릉공항 이용 관광객도 반토막 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울릉군민은 평생 서울 대형병원을 제때 이용할 권리도 없단 말인가"라며 "6000억원 이상 혈세가 투입될 울릉공항 활주로는 오징어 말리는 용도로 쓰라는 것인지 의문"이라며 "김포공항이 없어지면 울릉공항 개항 효과는 전혀 빛을 보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울릉공항 조감도. (사진제공=김병욱 국민의힘 의원실)
울릉공항 조감도. (사진제공=김병욱 국민의힘 의원실)

또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이재명 후보는 지역 현실은 전혀 모르거나 알고도 외면하는 나쁜 정치꾼들"이라며 "저들을 심판해야 서울뿐만 아니라 지방에도 희망이 있다"고 역설했다.

끝으로 "이번 지방선거는 ‘경제를 살릴 세력’과 ‘경제를 망친 세력’ 간의 경쟁"이라며 "현명하신 국민들께서 지역을 살리고, 나라 경제를 살릴 후보에게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영상을 통해 "울릉공항이 꼭 필요한 상황에서, 민주당 이재명, 송명길 후보들이 김포공항을 없애자고 한다"며 "울릉공항이 개항하면 김포공항에서 울릉도를 찾는 손님이 가장 많을텐데 울릉도 실정을 전혀 모르는 소리"라고 비판했다.

​또한 "지방을 죽이는 이런 나쁜 민주당을 투표로 심판하고, 국민의힘 정성환 울릉군수 후보, 박기호 도의원 후보 그리고 국민의힘 소속 울릉군의원 후보들에게 힘을 모아달라"며 "국민의힘은 울릉공항 공사가 차질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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