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2.06.02 07:05

김은혜 "저의 부족함으로 승리 못해…윤석열 정부 성공에 더 큰 힘 모아달라"

김동연(왼쪽)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와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 (사진=김동연 페이스북 캡처, 원성훈 기자)
김동연(왼쪽)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와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 (사진=김동연 페이스북 캡처, 원성훈 기자)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6·1 전국동시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꼽힌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초접전 끝에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를 간신히 따돌리며 '당선 유력' 판정을 받았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경기도지사 개표가 99.46% 진행된 오전 6시 55분 기준, 김동연 후보는 281만2070표, 김은혜 후보는 280만3779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개표 이후 줄곧 득표율 1위를 달리던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를 새벽 5시30분께 개표율 96%대를 기점으로 앞지른 이후 계속 격차를 벌린 끝에 도지사 자리를 차지하는데 성공했다. 

개표 초반에는 김은혜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집계됐으나, 김동연 후보와의 표차는 오전 2시 3만여표에서 오전 3시 2만여표로 줄었고, 오전 5시쯤 8000여표로 좁혀졌다. 이후에도 계속 격차를 줄여나가다 오전 5시 30분쯤 '골든크로스'를 기록하며 첫 역전에 성공했다.

이로써 민주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광역단체장 17곳 중 5곳을 차지하며 겨우 체면을 차렸다.

김은혜 후보는 이날 오전 6시 47분 선거캠프에서 "최선을 다했지만 저의 부족함으로 승리하지 못했다. 저는 졌지만 여러분은 지지 않았다"며 "윤석열 정부의 성공에 더 큰 힘을 모아달라. 저는 당원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 묵묵히 응원하고 돕겠다"고 사실상 패배를 인정했다.

김 후보는 "경기도의 발전에는 여야가 없다. 윤 정부와 협치해서 좋은 도정으로 도민들에게 보답해주길 바란다"며 김동연 후보에게 축하를 보냈다.

한편, 앞서 발표된 지상파 3사(KBS·MBC·SBS) 출구조사에서는 김은혜 후보 49.4%, 김동연 후보48.8%로 오차범위 내 초접전을 양상으로 나타난 바 있다. JTBC는 김동연 후보를 48.5%로 김은혜 후보를 49.6%로 예측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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