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2.06.03 10:36

"불필요한 규제 혁파하고 M&A·상장 등 회수시장 활성화 중점 추진"

추경호 부총리가 3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답변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추경호 부총리가 지난 5월 3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답변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벤처기업은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신시장을 개척하는 우리 경제의 활력소이자 미래"라며 "정부는 역동적 벤처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벤처기업 스케일업 촉진, 민간 중심의 벤처투자 확대, 글로벌 유니콘 기업 육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날 판교 제2테크노밸리 창업존에서 열린 '벤처기업 간담회' 모두발언을 통해 "최근 디지털·친환경화 등 글로벌 경제구조가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에서 우수한 벤처기업들이 새로운 시장을 얼마나 선점해 나가느냐에 따라 향후 국가경쟁력이 좌우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우선 정부는 벤처기업의 빠른 스케일업을 위한 환경을 조성하기로 했다. 추 부총리는 "신시장 진출을 제약하는 불필요한 규제를 혁파하고 '초격차 스타트업' 등 신산업 분야 선도기업을 발굴해 중점 지원하겠다"며 "대학을 스타트업의 요람으로 탈바꿈하고 대-중견기업과 연계한 기업형 벤처캐피탈을 확산하는 등 오픈 이노베이션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간 주도의 벤처투자 선순환 체계 구축도 지원한다. 이를 위해 벤처투자조합 결성 관련 규제 개선, 세제지원 확대 등 민간의 벤처투자를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시장의 애로가 많은 후속투자 및 M&A, IPO 등 회수시장 활성화를 중점 추진한다. 복합금융 등 벤처투자 펀딩 방식을 다양화하고 복수의결권 등 안정적 경영 여건도 지속 확충한다.

추 부총리는 "국내를 넘어 세계 시장에서 성장하는 '글로벌 유니콘 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그는 "벤처기업이 글로벌 시장에 활발하게 진출할 수 있도록 해외 현지 창업인프라를 확충하고 글로벌 유니콘 프로젝트, 글로벌 벤처캐피탈 연계 등을 통해 세계 일류 수준의 기업을 발굴해 집중적으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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