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2.06.09 09:08
LG유플러스 CI (사진제공=LG유플러스)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LG유플러스 주가가 8월까지 1만6000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증권가의 전망이 나왔다.

9일 하나금융투자는 LG유플러스에 대해 다른 이동통신사에 비해 가장 매력도가 높아 2분기 실적 발표 전 매수를 추천하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만3750원이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LG유플러스는 2분기 실적 발표 전후로 투자자들의 이익 성장에 대한 확신이 생겨남과 동시에 올해 높은 배당 성장률이 이루어질 것이란 믿음이 커질 것"이라며 "현시점에서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LG유플러스가 KT 대비 주가가 안 올랐고 영업이익 수준으로 볼 때 SKT 대비 시가총액이 너무 낮다는 점도 투자 매력도를 높여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장기 주당배당금(DPS) 흐름과 주가수익비율(PER) 및 주가순자산비율(PBR)을 보면 절대적으로 저평가된 영역이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1분기 매출액 3조4100억원(전년 동기 대비 0.2%↓), 영업이익은 2612억원(전년 동기 대비 5.2%↓)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KT는 매출액 6조 2777억원(전년 동기 대비 4.1%↑), 영업이익은 6266억원(전년 동기 대비 41.1%↑)을, SKT는 매출액 4조2772억원(전년 동기 대비 4%↑), 영업이익은 4324억원(전년 동기 대비 15.5%↑)을 달성했다.

김 연구원은 LG유플러스를 6월부터 7월까지 통신서비스업종 내 최우선주로 제시했다.

그 근거로 "2분기 어닝 시즌을 맞아 우수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돼 안정적 이익 성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질 것"이라며 "아직 DPS 성장 기대감이 낮지만 상반기 실적 발표 후 올해 DPS 650원에 대한 신뢰감 상승과 주가 정상화 과정이 이루어질 것"이라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LG유플러스 주가가 1만6000원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다. 아울러 "무선통신(MNO) 위주의 가입자 유치 전략은 성장에 목말라 있는 주주들의 갈증을 해소시켜줄 전망"이라며 "최근 주가 부진으로 인해 경쟁사 대비 LG유플러스의 저평가 현상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LG유플러스는 이동전화매출액 성장둔화와 함께 영업비용이 늘어 올해 1분기 실적이 부진했다.

김 연구원은 LG유플러스가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실적 우려가 제거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LG유플러스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 성장한 2853억원에 달할 것이고 이동전화 매출액의 성장 폭이 2.6%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1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에서 올해 연간 서비스 매출액이 5%로 성장할 것이라 자신했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당시 콘퍼런스에서 "작년 동기 대비 연간 별도 기준 영업이익률은 약 9%였다. 올해는 두 자릿수로 만들 계획"이라며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만들 자신이 있으며 배당에 대한 우려도 충분히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LG유플러스의 성장에 대한 자신감은 최근 무선통신 휴대폰 가입자 유치 강화 전략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순감을 나타내던 LG유플러스의 무선통신 휴대폰 가입자는 최근 순증세로 돌아섰으며 하반기 이후엔 확실한 순증 추세로 전환할 것"이라 내다봤다. 또한 "LG유플러스의 이동전화 매출액의 연간 성장률은 3%대로 높아질 것"이라 전망했다. 

아울러 김 연구원은 "대리점 수수료 및 광고 선전비 정체 지속으로 마케팅 비용 정체가 지속될 전망이고 주파수 관련 비용 역시 당분간 하향 안정화가 예상된다"며 "LG유플러스의 영업 비용 통제가 원활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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