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2.06.09 17:35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쌍방울의 재도전에 쌍용자동차 인수전 관련주가 상승세를 보인 하루였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에서 ▲쌍방울 ▲KG스틸우(이상 코스피) ▲HLB테라퓨틱스 ▲노터스 ▲광림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쌍방울은 전 거래일보다 198원(29.91%) 오른 8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쌍방울의 상승은 쌍방울그룹이 쌍용차 공개입찰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쌍방울그룹은 지난 7일 광림컨소시엄을 통해 쌍용차 매각 주관사인 EY한영에 공개 입찰 참여 의향서를 제출했다. 

쌍용차 매각 절차는 인수 예정자와 조건부 투자 계약을 체결한 뒤 공개입찰을 통해 최종 인수자를 확정 짓는 '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진행된다.

앞서 KG컨소시엄이 가장 높은 인수금액을 제시해 지난달 18일 조건부 투자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공개입찰에서 쌍방울그룹이 KG컨소시엄이 제시한 금액보다 더 높은 금액을 제시할 경우, 최종 인수예정자가 쌍방울그룹으로 바뀔 수 있다.

광림은 전 장보다 590원(29.87%) 오른 2565원에 장을 마감했다. 차체 및 특장차 제조업체인 광림은 쌍방울 계열사다. 역시 쌍방울의 쌍용차 인수 재도전에 상한가를 기록한 것으로 풀이된다.

KG스틸우는 전 장 대비 5만1000원(30%) 오른 22만1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KG스틸우의 상한가는 쌍용차 조건부 인수예정자로 선정된 KG컨소시엄에 속해 있다는 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의 조건부 인수예정자인 KG컨소시엄은 ▲KG모빌리티 ▲KG ETS ▲KG스틸 ▲KG이니시스 ▲KG모빌리언스 등 KG그룹 계열사와 켁터스PE, 파빌리온PE로 구성됐다. 

KG스틸우와 함께 ▲KG ETS(1만9100원·11.37%↑)  ▲KG스틸(1만7250원·2.68%↑) ▲KG이니시스(1만5600원·2.30%↑) ▲KG케미칼(3만1750원·1.93%↑) ▲KG모빌리언스(8690원·0.81%↑) KG그룹 관련주 모두 상승세다.

노터스는 전 거래일보다 8550원(30%) 상승한 3만7050원에 장을 마감했다. 무상증자 권리락(신주인수권 마감일) 효과에 6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7일 노터스를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한다고 공시했고 전날 노터스에대해 매매거래정지를 예고했지만, 상승세는 멈추지 않았다. 

HLB테라퓨틱스는 전 거래일 대비 8550원(30%) 오른 3만7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HLB테라퓨틱스의 상승은 최근 HLB그룹이 종속회사인 화진메디칼과 화진메디스를 HLB테라퓨틱스에 33억원 규모로 매각을 결정한 게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HLB테라퓨틱스와 함께 ▲HLB글로벌(1만600원·16.61%↑) ▲HLB제약(1만6750원·16.32%↑) ▲HLB생명과학(1만3650원·5.81%↑) ▲HLB(3만9500원·3.81%↑) ▲HLB사이언스(5080원·3.78%↑) 등 HLB그룹 모두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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