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2.06.16 13:13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삼성전자가 국내 증시 회복 기조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6일 오후 12시 59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보다 600원(0.99%) 오른 6만1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삼성전자가 반등에 성공하면 8거래일 만에 상승하는 것이다.

전날 삼성전자는 6만700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2020년 11월 10일 이후 1년 7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이날 상승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6월 FOMC에서 연준은 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결정하며 기준금리 목표치를 1.50~1.75%로 상향 조정했다. 이날 연준의 금리 인상 발표로 뉴욕증시에서도 주요 지수들도 상승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융시장에서는 이미 6월과 7월 FOMC에서 연속적인 자이언트스텝을 예상하고 있었던 상황"이라며 "연준의 고강도 긴축 가속화 시그널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불확실성 해소로 인식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지수와 코스닥 지수 모두 상승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피 지수는 33.45(1.37%) 오른 2480.83을 나타내고 있고, 코스닥 지수는 17.92(2.24%) 오른 817.33을 기록 중이다.

다만, 증권가는 메모리 수요의 불확실성, 공급 제약 등 업황 부진을 우려했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자에 대해 "단기적으로 스마트폰, TV에 대한 기대감을 갖기 어려운 구간"이라며 "주식 시장은 메모리 사이클로 집중되는데 단기적으로 메모리 수요는 불확실성이 크고, 공급은 제약이 극심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8만7000원에서 8만3000원으로 4.6% 하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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