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2.06.17 10:12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삼성전자가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지지선 2400 붕괴와 함께 5만원대로 가라앉았다. 6만원선 아래로 내려간 건 지난 2020년 11월 10일 이후 1년 7개월 만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7일 오전 9시 45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장보다 1300원(2.13%) 하락한 5만9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날 8거래일 만에 상승(0.33%↑) 마감했지만 하루 만에 6만원대가 붕괴되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삼성전자는 한때 5만94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날 삼성전자의 하락은 국내 증시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를 비롯, 글로벌 각국 주식시장이 경기 침체를 이유로 큰 폭으로 하락한 점은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라며 "오늘 국내 증시가 1% 내외 하락 출발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또한,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를 추종하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170.69포인트(6.24%) 내린 2566.86으로 장을 마친 것도 삼성전자 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같은 시각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5.50포인트(1.82%) 내린 2406.16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는 전 장보다 41.69포인트(1.70%) 내린 2409.72로 개장해, 한때 2396.47까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 장보다 20.45(2.55%) 하락한 781.62를 기록하고 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점점 높아지는 금리는 결국 누적되어 올해 하반기 후반부터는 세계 경제에 더욱 부담될 가능성이 높다"며 "올해와 내년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60조7000억원, 49조7000억원에서 58조3000억원, 40조8000억원으로 각각 4%, 18% 조정한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도 8만8000원에서 7만9000원으로 하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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