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2.06.17 16:12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삼성전자가 결국 6만원을 지키지 못하고 5만원대로 주저앉았다. 반면, 삼성전자 관련주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에서 ▲하이딥 ▲레몬 ▲우림피티에스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선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이 없었다.

하이딥은 전 장보다 445원(29.77%) 오른 19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12일 코스닥에 입성한 하이딥은 이날 증권가에서 성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받으면서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하이딥은 지난해 국내 스마트워치 제조사 제품에 적용되는 '온셀 플렉시블 OLED 디스플레이용 터치 직접회로(IC)'의 단독 공급사로 선정되며 약 12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하이딥에 대해 "온 셀 플렉시블 OLED는 디스플레이 패널 두께가 극단적으로 얇아지면서 디스플레이와 터치 센서 간 거리가 가까워지고 이는 간섭현상(Noise) 발생이라는 부작용으로 이어졌다"며 "하이딥은 이런 간섭현상을 해결할 수 있는 노이즈 캔슬링 터치 IC를 자체 개발하는 데 성공했고, 이는 국내 스마트워치 제조사 터치 IC 독점 공급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하이딥은 지난해 출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 워치4에 들어가는 터치IC를 전량 독점 공급했고,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워치5의 터치IC도 독점 공급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딥은 모바일·웨어러블 기기에 적용되는 터치 IC 설계 및 사용자경험(UX)·이용자환경(UI) 개선에 필요한 종합 솔루션 개발·공급 업체다. 

레몬은 전 거래일보다 1125원(29.96%) 오른 488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레몬이 세계 최고 수준의 고강도, 열 안정성, 박막화의 전기자동차용 고체 전지 전해질 지지체 개발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상한가를 기록한 것으로 풀이된다.

우림피티에스는 전 거래일 대비 2500원(29.94%) 오른 1만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우림피티에스는 뚜렷한 공시 없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우림피티에스의 이번 주가 상승은 테슬라가 부품 수급 문제로 모든 모델을 대상으로 가격을 인상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우림피티에스는 감속기 분야에 특화된 기업으로, 자동차·건설·제철·선박·중장비·플랜트·로봇·방산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최근에는 전기차에 탑재되는 감속기 연구 및 개발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100원(1.81%) 하락한 5만9800원에 거래를 마치며 6만원대가 붕괴됐다. 전날 8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했지만 이날 코스피가 2440선까지 떨어지면 하락 마감했다.

또한 이날 코스닥에 입성한 범한퓨얼셀은 시초가(4만1000원) 대비 6950원(16.95%) 오르며 4만7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범한퓨얼셀은 상장 전 기관 수요예측과 일반 청약에서 각각 751.39대 1, 710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흥행한 바 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