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2.06.21 16:05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상장폐지가 예고된 우선주 종목들이 강세를 보인 하루였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코스피)와 코스닥에서 ▲동양3우B ▲신원우(이상 코스피) ▲셀루메드 ▲실리콘투 ▲신화인터텍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동양3우B는 전 거래일 대비 7100원(29.96%) 상승한 3만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또한 신원우도 같은 기간 6850원(29.91%) 상승한 2만9750원에 거래되며 장 초반 상한가에 도달했다.  

동양3우B와 신원우는 금융위원회의 우선주 진입과 퇴출 요건 상향으로 상장폐지 우려가 지목된 종목이다.

앞서 지난 2020년 금융위는 삼성중공업 우선주 사태로 우선주 진입 및 퇴출요건을 상향한 바 있다. 우선주 진입을 위해 필요한 상장주식수는 50만주에서 100만주로, 퇴출은 5만주에서 20만주 미만으로 변경한 것이 골자다. 2년간의 유예기간 내에는 퇴출 요건 기준을 상장주식수 10만주로 적용했다.

이에 따라 10만주 이하의 우선주는 7월 1일부터 상장폐지 절차를 밟게 된다. 동양3우B는 8만9722주, 신원우는 9만740주로 모두 상장 주식수 10만주 아래다.

이날 상장주식수 5만3385주의 KG스틸우도 전장 대비 2만3000원(11.14%) 오른 22만9500원에 거래를 마치며 강한 상승세를 시현했다.

이들 종목의 주가는 상폐를 앞둔 종목이 급등하는 현상이 작용한 것으로 관측된다. 증권 관계자들은 상폐가 예상되는 종목에 투자하는 것은 위험이 따르는 만큼, 신중할 것을 당부했다.

셀루메드는 전 거래일 대비 1185원(29.96%) 상승한 514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이 회사는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및 치료제의 생산효소 샘플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힌 것이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관측된다. 셀루메드는 공급을 약정한 상장사를 중심으로 mRNA 생산효소 신규 브랜드 ‘CLnZyme’ 효소의 품질을 입증하기 위한 샘플효소를 공급할 예정이다. 더불어 mRNA 백신 및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국내외 3개 상장사 및 대기업 관계사에도 샘플효소를 공급하기로 했다.

실리콘투는 전장 대비 3600원(29,63%) 오른 1만57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글로벌 한류상품 판매 플랫폼인 스타일코리안닷컴을 운영하는 실리콘투가 무상증자를 검토한다는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오후 2시 30분경 무상증자 검토 공시가 나오자, 해당 종목은 상한가로 직행했다. 통상 무상증자는 유통주식 수가 증가하면서 주식 유동성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으며, 기업의 주가관리 의지로 해석되기도 해 호재로 인식된다. 

신화인터텍은 전장보다 695원(29.96%) 상승한 3015원에 장을 마쳤다. 

메타버스 단말기에 들어가는 스마트필름을 본격 양산하면서 매출이 급증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효성화학이 최대주주인 신화인터텍은 TV용 광학필름, 모바일용 OLED 테이프 등을 생산하는 곳이다. 특히 삼성전자의 주력 모델인 QLED TV에 들어가는 퀀텀닷(QD) 필름을 생산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일본 소니 등이 주요 고객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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