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2.07.01 16:03

동일고무벨트 등 3개 종목 상한가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시총 1위 삼성전자와 3위 SK하이닉스가 나란히 52주 신저가를 경신하며 주가지수를 끌어내린 하루였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에서 ▲동일고무벨트(이상 코스피) ▲정원엔시스 ▲삼성스팩6호 등 3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동일고무벨트는 전 거래일 대비 1860원(30.00%) 상승한 806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해당 종목의 상승은 미국의 우크라이나 재건 논의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관측된다. 

앤디 헌더 우크라이나 주재 미 상공회의소 회장은 최근 경제전문 매체 마켓워치를 통해 미국 기업들이 지금 우크라이나에 투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동일고무벨트는 미국 1위 중장비 업체인 캐터필러에 1500억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해 내년 10월 31일까지 납품할 예정이다. 우크라이나 재건에는 캐터필러의 중장비 등이 투입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곳에 납품 계약을 체결한 동일고무벨트의 주가도 올랐다는 해석이다.

IT시스템 구축, 통합 및 유지보수를 영위하는 정원엔시스는 전 장 대비 470원(29.75%) 오른 20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연초부터 이어졌던 경영권 분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이라는 전망이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이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정원엔시스 최대주주인 김 전 대표는 지난 4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넘겨진 2심 재판에서 항소가 기각되며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의 1심 선고가 확정됐다. 특히 법원은 정원엔시스의 앞선 감사 선임에 대해 '차명주식을 활용했기 때문에 위법하다'고 결론냈다. 이에 수년째 정원엔시스 경영권 분쟁을 진행 중인 윔스는 최근 주주총회 결의 취소의 소를 제기했다.

삼성스팩6호는 코스닥에 상장한 전날에 이어, 다시 가격제한폭까지 뛰어오른 6760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스팩6호는 지난 달 21일과 22일 단일가 2000원으로 일반청약을 진행했으며, SBI인베스트먼트와 코오롱인베스트먼트, 삼성증권 등이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스팩(SPAC)은 비상장기업 인수합병을 목적으로 하는 페이퍼컴퍼니 공모를 뜻한다. 신주를 발행해 개인투자자금을 모은 후 상장한 후 3년 내에 비상장 우량기업을 합병해야 한다. 

한편 반도체 대표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52주 신저가를 동반 경신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 장보다 800원(1.40%) 하락한 5만6200원, SK하이닉스는 3500원(3.85%) 떨어진 8만7500원에 각각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는 장 중 한때 5만5900원까지 떨어지며 연저점(기존 5만6800원) 경신했다. SK하이닉스도 8만7100원을 장중 터치하면서 연저점(기존 8만9700원)을 새로 썼다.

이날 삼성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올해 전년 대비 17%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던 D램 성장률이 14% 수준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보고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올해 하반기 이익 전망을 기존 예상 대비 15.2%, 36.8% 하향하고, 2023년 전망은 15.4%, 34% 각각 낮춘다"며 "2023년은 전년보다 각각 8.4%, 18.5% 수준의 역성장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아직 증익을 제시하고 있는 컨센서스도 대폭 하향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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