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2.07.06 08:40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미국의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투자심리를  압박했지만 이에 따른 금리 하락이 기술주를 부양하며 나스닥이 상승 마감했다.

5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129.44포인트(0.42%) 내린 3만967.82로 마감했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6.06포인트(0.16%) 상승한 3831.39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94.39포인트(1.75%) 오른 1만1322.24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뉴욕증시는 독립기념일 연휴로 휴장한 후, 첫 거래일인 이날 미국 증시는 하락세로 출발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소폭 하락한 반면,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상승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S&P 지수 11개 업종 가운데 임의소비재(2.28%), 커뮤니케이션 서비스(2.67%), 기술(1.24%) 등이 상승했다. 나머지 에너지(4.01%), 유틸리티(3.43%), 원자재(2%), 산업(1.53%) 등은 약세를 보였다.

이날 미국 채권 시장에서는 경기 우려가 짙어지면서 장중 2년물 미 국채 금리가 2.792%로 10년물 미 국채 금리 2.789%를 역전했다. 10년물과 2년물 국채 금리가 뒤집어지면서 침체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이날 금리 하락으로 성장 지향적인 기술주에 투심이 몰리며 나스닥은 반등했다. 애플은 1.89% 뛴 141.5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마이크로소프트(1.26%), 아마존(3.60%), 알파벳(4.41%), 테슬라(2.55%) 등 역시 상승했다.

시장은 달러화 초강세와 경기 침체 불안에 따른 유럽 증시 급락 등 악재가 상존했지만 국제유가 등 원자재 급락과 금리 하락 사태가 에너지 등 시클리컬(경기 민감) 주에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기술주들에게는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내다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날 반등을 보였던 국내 증시는 경기 침체감, 원·달러 환율 급등 사태 등으로 차익실현 압력을 받을 전망"이라며 "미국 증시 반도체주와 기술주들의 반등은 국내 관련주들의 투자심리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 전망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장보다 0.01(0.04%) 오른 27.54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9.19(0.78%) 뛴 2477.64로 장을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장보다 8.93달러(8.2%) 하락한 99.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8월물 국제 금은 트레이온스당 37.60(2.08%) 떨어진 1763.9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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