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2.07.07 18:05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유럽연합(EU)이 원자력 발전을 친환경 에너지로 분류했다는 소식에 원전주가 동반 상승했다.

한국거래소에서 따르면 7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에서 ▲시디즈(이상 코스피) ▲우리산업홀딩스 ▲삼영엠텍 ▲SK5호스팩 ▲신진에스엠 ▲유일로보틱스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시디즈는 전 거래일보다 1만2950원(29.80%) 오른 5만6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디즈의 상승은 높은 유보율로 인한 무상증자 기대감이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유보율이란 기업이 동원할 수 있는 자금량을 나타내는 대표지표로, 기업의 잉여금을 납입자본금으로 나눈 비율을 뜻한다. 지난 3월 기준 시디즈의 유보율은 6510.72%다.

우리산업홀딩스는 전장 대비 1065원(29.92%) 오른 4625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우리산업은 2023년부터 현대자동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 3차 열관리 부품 공급업체로 선정돼 본격적인 납품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면서 우리산업홀딩스 주가가 상승 탄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우리산업은 현대차그룹의 코나EV의 고전압 차량용 난방장치(PTC 히터)를, 아이오닉5·EV6·제네시스 GV60 등에 자동차 공조장치 핵심부품(HAVC Actuator)과 전기차 전류모니터링센서 등을 이미 납품하고 있다.

우리산업홀딩스는 지난 2015년 기업분할을 통해 지주사로 전환했다.

삼영엠텍은 전장보다 1230원(29.78%) 뛴 53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영엠텍의 상승은 EU가 원자력 발전을 친환경 에너지로 분류한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유럽의회는 6일(현지 시각) 친환경 투자의 기준이 되는 녹색분류체계(택소노미)에 원자력 발전과 천연가스를 포함하는 방안을 승인했다.

삼영엠텍은 원자력발전용 터빈 관련 부품을 두산중공업과 현대중공업을 통해 공급 중이다. 

이날 삼영엠텍과 함께 ▲오르비텍(23.75%·종가 6930원) ▲한신기계(10.95%·9120원) ▲비에이치아이(10.14%·7710원) ▲일진파워(9.12%·1만6750원) ▲한전기술(8.88%·6만9900원) ▲보성파워텍(8.63%·5540원) ▲우진(8.44%·1만2200원) ▲에너토크(8.19%·1만700원) 등 원전주가 8% 이상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다.

SK5호스팩은 전 거래일 대비 895원(29.98%) 상승한 388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SK5호스팩은 뚜렷한 호재 없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SK5호스팩은 비스토스와 합병한다. 비스토스는 SK5호스택을 흡수합병하며 코스닥에 상장한다. 지난달 29일 상장예비심사가 승인됐다고 밝혔다.

비스토스는 태아관련 의료장비기업으로, 황달치료기·환자감시장치·태아감시장치 등을 제조 및 판매하고 있다. 스팩(SPAC)은 비상장기업을 인수합병하기 위해 설립한 회사다. 비스토스는 오는 9월쯤 SK5호스팩과 합병절차를 완료하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것으로 보인다.

신진에스엠은 전장보다 2750원(29.89%) 뛴 1만195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2001년 설립한 신진에스엠은 자체 보유기술로 제작된 정밀가공설비를 이용해 표준플레이트를 생산하고 있다. 신진에스엠은 지난 1일부터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그간 ▲1일(9.07%) ▲4일(5.53%) ▲5일(6.97%) ▲전날(3.37%)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급등으로 인해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신진에스엠에 현저한 시황변동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시한은 8일 오후까지다.

유일로보틱스는 전 거래일 대비 4600원(29.77%) 상승한 2만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유일로보틱스는 특별한 공시와 호재 없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유일로보틱스는 2011년 설립돼 산업용 로봇 및 플라스틱 사출 형성에 적용되는 사출 스마트기기의 제조 및 판매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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