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2.07.09 09:51
(자료제공=네이버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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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유한새 기자] 뉴욕증시는 미국의 6월 고용이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공격적 긴축 우려가 강화된 가운데 혼조세로 마감했다.

현지시간 8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6.40p(0.15%) 하락한 3만1338.15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24p(0.08%) 떨어진 3899.38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96p(0.12%) 오른 1만1635.31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올해 들어 최장 연속 상승이다. 

투자자들은 고용보고서와 국채금리 움직임, 연준 당국자 발언 등을 주시했다.

이날 미 노동부에 따르면 6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37만2000명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25만 명 증가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6월 실업률은 3.6%를 기록했다. 3.6%는 50년 만의 최저치였던 2020년 2월 기록한 3.5%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미국 고용은 여전히 견조한 모습을 보이면서, 연준이 7월에도 기준금리를 0.75%p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됐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리는 과정에서 험로가 예상된다"면서도 "경기침체에 빠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 금리 선물 시장에서 트레이더들은 7월에 연준이 금리를 0.75%p 이상으로 인상할 가능성을 100%로 예상했다. 0.75% 인상 가능성은 93%로 예상했고, 처음으로 1%P 금리 인상 가능성도 7%로 나왔다.

고용지표 호조가 금리 인상상 필요성을 더욱 확인시키면서 국채 금리 상승으로 이어졌다. 고용 보고서 발표 이후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3.10%까지 올랐고, 2년물 국채금리는 3.14%까지 올랐다.

이날 주요 기술주들은 엇갈린 움직임을 보였다.

애플과 알파벳이 각각 0.475, 0.48% 오른 가운데, 테슬라는 2.54% 상승 마감했다. 넷플릭스와 메타는 각각 1.22%, 0.77% 내렸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은 각각 0.28%, 0.68% 하락했다. 트위터의 주가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트위터 인수가 무산될 수 있다는 우려에 5% 이상 떨어졌다. 

이날 국제유가는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8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2,01%(2.06달러) 오른 배럴당 104.7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북해산 브렌트유 9월물은 전장보다 2.39%(2.50달러) 상승한 배럴당 107.15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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