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2.07.13 16:53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넵튠이 상한가를 기록하며 대형 게임주들도 상승세를 보인 하루였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에서 ▲넵튠 ▲지더블유바이텍 ▲삼성스팩4호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는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종목이 없었다.

넵튠은 전 거래일 대비 3350원(29.78%) 오른 1만46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넵튠은 자회사 님블뉴런이 개발한 '이터널 리턴' 모바일 버전이 중국 서비스를 위한 '판호(서비스 허가권)' 발급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중국 당국은 올해 세 번째로 게임 판호를 발급했다. 허가를 받은 총 67개의 신규 게임 중 카카오게임즈 산하 넵튠의 자회사 님블뉴런이 개발한 '이터널 리턴'의 모바일 버전 게임인 '이터널 리턴: 인피니트'가 포함됐다. 

이터널 리턴의 모바일 버전은 님블뉴런이 외부 파트너사와 협업해 개발한 게임으로, 텐센트 계열사인 아이드림스카이를 통해 퍼블리싱된다. 앞서 아이드림스카이는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을 퍼블리싱한 경험이 있다. 

넵튠 외에도 ▲위메이드(6.10%·종가 6만900원) ▲컴투스홀딩스(5.48%·5만3900원) ▲넥슨게임즈(5.23%·1만9100원) ▲펄어비스(3.91%·5만1800원) ▲네오위즈(3.44%·2만5550원) ▲엠게임(3.20%·7420원) ▲넷마블(2.68%·6만9000원) ▲위메이드맥스(2.40%·1만7050원) ▲엔씨소프트(2.37%·36만6500원) ▲카카오게임즈(2.33%·5만500원) ▲크래프톤(2.32%·24만2500원) 등 게임주 대부분이 상승 마감했다.

증권가는 게임주에 대해 올해 하반기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로 다시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소중 SK증권 연구원은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리는 지스타가 11월에 정상 개최될 예정"이라며 "상반기에는 대형 게임사의 신작 모멘텀이 부진해 국내 게임에 대한 관심이 낮아졌으나, 지스타를 통해 신작들에 대한 관심도가 다시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스타의 메인 스폰서는 '위메이드'로 확정됐다.

지더블유바이텍은 전장보다 234원(29.58%) 뛴 102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파마바이오테크글로벌(PBTG)은 한국형 백신 '코비힐'의 9월 중 생산이 가시화됐다고 밝혔다. 지더블유바이텍은 한국형 백신의 원료 및 부자재 조달, 완제의약품 판매 등을 맡게 된다.

PBTG는 지난 5월 추마코프 연구소를 방문해 백신의 제조·시험·공정 등 세부 내용을 담은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추마코프 연구소는 소아마비 백신, 뇌염, 간염 백신 등을 개발했으며, 세계보건기구(WHO)에 등록된 러시아의 유일한 국영 연구기관이다. 

추마코프 연구소는 ▲배양 ▲여과 ▲정제 ▲포장 ▲검사 등 한국 내 생산 공정을 위한 기술 문서, 향후 일정 등 약 1만5000 페이지에 달하는 기술이전 자료를 PBTG에 제공했다.

기술 이전이 끝나면 PBTG는 원료 의약품과 완제 의약품 등 모든 공정을 수행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게 된다. 

삼성스팩4호는 전 거래일보다 1690원(29.91%) 상승한 7340원에 장을 마감했다. 

스팩은 비상장기업 인수를 목적으로 설립된 페이퍼컴퍼니로, 상장 후 36개월 동안 합병할 기업을 찾지 못하면 상장 폐지된다. 삼성스팩4호는 지난 5월 상장했다. 최근 기업공개(IPO) 시장 침체로 스팩 합병을 통한 우회 상장이 활성화되면서 스팩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앞서 지난 7일부터 SK5호스팩은 이틀 동안 각각 29.98%, 29.90%가 오르며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전 거래일 보다 630원(12.30%) 감소한 4490원에 거래를 마치며 큰 폭으로 추락했다. 삼성스팩4호도 지난달 2일부터 이틀 동안 가격제한폭까지 오르기도 했다.

올해 상반기 스팩 합병을 통해 상장한 기업은 하인크코리아, 누보, 파이버프로, 웨이버스, 하이딥, 모비데이즈, 태성, 원텍 등 8개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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