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2.07.14 09:58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영창케미칼과 대신밸런스제12호스팩이 코스닥에 상장했다. 영창케미칼은 상장 전에 진행했던 청약에서 흥행했지만, 주가가 추락하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4분 기준 영창케미칼이 시초가(1만8400원) 대비 1150원(6.25%) 떨어진 1만7250원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례 제도'로 코스닥에 입성한 영창케미칼은 반도체·디스플레이·친환경에너지 산업에 공급하는 화학소재 개발 및 생산 기업이다.
소부장 특례 제도란 소부장 기업 상장 요건을 완화하기 위해 지난 2019년 한국거래소가 마련한 패스트트랙 제도다. 소부장 기업이 기술특례를 신청하면 평가기관 한 곳에서만 A등급 이상을 받으면 된다. 일반기업은 2개 기관에서 각각 A, BBB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
영창케미칼은 공모가(1만8600원)보다 1.07% 낮은 1만8400원에 시초가가 결정됐다. 앞서 영창케미칼은 지난달 27~28일 이틀 동안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 가격(1만5000원~1만8600원)의 상단인 1만8600원으로 확정했다. 기관 수요예측에서 총 1702개 기관이 참여해 161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참여 기관 중 99.3%가 희망 공모가격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2만원 이상을 제시한 곳도 56%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5일에 진행한 일반 청약에서도 흥행했다. 일반 청약 경쟁률은 1363대 1을 기록했고 청약 증거금은 약 3조8062억원이 모였다. 영창케미칼의 총 공모 주식 수는 240만주로 총 공모 금액은 공모가 기준 약 446억원이다. 영창케미칼은 미국과 싱가포르에 현지 영업사무소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으며 해외 신규 고객사를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영창케미칼의 지난해 매출액은 664억3000만원을, 영업이익은 22억3600만원을 기록했다.
이날 동시 상장된 대신밸런스제12호스팩도 하락 중이다. 대신밸런스제12호스팩은 시초가(2170원) 대비 25원(1.15%) 떨어진 2145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신밸런스제12호스팩은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118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일반 청약에서는 약 151대 1의 경쟁률을 달성했고, 증거금은 약 3800억원이 모였다.
스팩(SPAC)은 비상장기업 인수를 목적으로 설립된 페이퍼컴퍼니로, 상장 후 36개월 동안 합병할 기업을 찾지 못하면 상장 폐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