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2.08.02 18:12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카카오페이의 올해 2분기 영업손실이 125억원으로 집계되며 전년 동기에 기록했던 82억원보다 적자 폭이 약 53% 커졌다.

2일 카카오페이는 올해 2분기 거래액이 전년 동기보다 19% 증가한 29조1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결기준 영업손실은 125억원, 당기순손실은 57억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페이는 측은 "자회사인 카카오페이증권, 카카오페이손해보험, KP보험서비스의 신규 서비스 출시 준비를 위한 시스템 구축과 인력 보강으로 제반 비용이 증가해 영업손실을 기록했다"며 "자회사들도 외형 성장과 함께 수익성이 개선되며 카카오페이의 성장 궤도를 따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3% 증가한 1341억원을 기록했다. 결제 부문은 온∙오프라인의 핵심 가맹점 확보 전략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5.7% 성장했으나, 마케팅비 증가에 따른 매출 차감 영향으로 직전 분기 수준을 기록했다. 금융 서비스는 대출 비교 서비스 활성화와 상품군 다양화 노력, 카카오페이증권의 두 자릿수 매출 증가에 힘입어 직전 분기 대비 40.3% 성장했다고 밝혔다.

카카오페이 별도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122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88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으며, 직전 분기에 이어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7.2%이며, 상반기 기준으로는 10%를 달성했다.

카카오페이 사용자 활동도 성장세를 보였다. 2분기 말 카카오페이의 누적 가입자 수는 3815만명,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2195만명을 기록했다. 사용자 1명당 연환산 거래 건수는 전년 동기보다 25% 증가한 100.3건으로 나타났다.

카카오페이는 "대출 영역에서는 국내 최초 정부 기금 버팀목 전세대출∙일반 전월세대출 동시 비교 서비스와 사잇돌대출 서비스 출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계산기 등 다양한 사용자 중심 서비스를 통해 대출 플랫폼으로서 입지를 확고하게 굳힐 것"이라며 "자회사 KP보험서비스에서 출시한 보험 비교 서비스를 통해 보험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오프라인 결제 편의성을 제공해 견조한 성장을 이어나간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페이증권은 신용거래와 카카오톡 주식 거래 서비스를 준비 중이며,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2분기 정식 출범 이후 첫 상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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