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2.08.11 14:45

1인당 할인 한도 '1만→2만원' 상향…전통시장에서 4만원까지 할인 받아

(자료제공=농림축산식품부)
(자료제공=농림축산식품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정부가 추석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대대적인 농축수산물 할인행사를 개최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는 추석 명절 소비자 체감 물가 안정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오는 15일부터 9월 12일까지 29일 동안 '추석맞이 농축수산물 할인대전'을 공동 개최한다고 밝혔다. 15일 온라인을 시작으로 18일 오프라인으로 확대된다.

이번 행사는 소비자가 대형마트, 온라인몰, 전통시장 등에서 농축수산물 구입 시 20~30% 할인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식료품 가격 인상 등으로 소비자 물가 부담이 큰 농축수산물 20개 성수품을 중심으로 선정했다.

행사품목은 배추, 무, 사과, 배, 양파, 마늘, 감자 등 농산물과 한우, 돼지고기, 닭고기, 계란 등 축산물, 밤, 대추, 잣 등 임산물, 명태, 고등어, 갈치, 오징어, 조기, 마른멸치, 포장회(광어·우럭), 문어류, 새우류, 마른 김, 전복, 미역, 바다장어, 민물장어 등 수산물이다. 정부는 수급 및 가격 상황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품목을 추가할 방침이다.

이번 행사는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GS리테일, 농협 하나로마트 등을 포함한 13개 오프라인 업체와 에스에스지닷컴, 쿠팡, 11번가 등 24개 온라인 쇼핑몰, 그리고 포항시산림조합, 군산로컬푸드직매장 등 25개 지역농산물(로컬푸드) 직매장이 참여한다.

1인당 2만원(로컬푸드 직매장은 3만원) 한도로 20% 할인을 지원하며 참여 업체의 자체 할인을 추가해 소비자들은 최대 50%까지 할인된 가격에 농축수산물을 구매할 수 있다.

이처럼 정부는 추석 명절에 소비자가 느끼는 실질적인 물가 체감도를 낮추기 위해 1인당 할인 한도를 기존 1만원에서 2만원으로 상향했다.

전통시장에서도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온누리 전통시장, 온누리 굿데이 등 전통시장 온라인몰 3곳과 전통시장 배달앱 ‘놀러와요시장’에서 구매 시 1인당 3만원 한도로 30% 할인을 지원한다.

전통시장을 방문하는 소비자들은 한국간편결제진흥원 제로페이 앱에서 1인당 2~4만원 한도로 20~30% 할인된 가격에 모바일 상품권을 구매해 전통시장 내 제로페이 수산·농할상품권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수산물의 경우 전통시장에서 당일 구매금액의 최대 3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해주는 부스행사도 9월 2일부터 9월 12일까지 진행한다.

한편 해수부는 추석 물가안정을 위해 오는 12일부터 9월 8일까지 28일 동안 정부 비축 수산물을 최대 1만7973톤까지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에 순차 공급하기로 했다.

최대 방출 가능한 물량은 명태 1만1170톤, 고등어 1042톤, 갈치 952톤, 오징어 3367톤, 참조기 1370톤, 마른멸치 72톤이다. 정부 비축 수산물은 전국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에 공급하며,시중 가격보다 최대 30% 할인해 판매한다.

구도형 해수부 유통정책과장은 "본격적으로 수산물 소비를 시작하는 추석에 소비자 부담을 덜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로 방출을 결정했다”며 “명절 전후로 주변 전통시장이나 마트에서 좋은 가격으로 우리 수산물을 구입해 온 가족이 함께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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