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2.08.12 09:08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크래프톤의 올해 신작 게임들이 약 3500억원의 연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이 나왔다.

12일 삼성증권은 크래프톤에 대해 배틀그라운드의 매출이 장기화되며 안정적인 분기 영업이익이 유지되고 있고 연말 신작 출시로 게임 섹터 내 투자 매력은 상대적으로 높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0만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26만3500원이다.

크래프톤은 전날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7.7% 감소한 4237억원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8% 떨어진 162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체 매출의 94%는 해외에서 발생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배틀그라운드 PC, 모바일, 콘솔 등 모든 플랫폼의 매출이 전반적으로 감소하며 시장 전망치를 8.6% 밑돌았다"며 "인건비를 직전 분기 대비 54%, 마케팅비는 35% 감소하며 매출 부진에도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고 설명했다.

오 연구원은 "PC 배틀그라운드는 무료화 이후 매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3분기에는 대규모 업데이트와 신규 수익모델인 스킨제작소가 출시돼 매출 반등이 예상된다"며 "모바일 배그도 신규 맵 업데이트가 예정돼 있고, 중국 방학 성수기 효과가 더해져 매출은 반등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최근 '배틀 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BGMI)'의 서비스가 중단됐지만 배틀그라운드 측은 전날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재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배동근 크래프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달 28일 인도 정부로부터 다운로드가 한시적 차단됐다"며 "인도 정부의 우려를 이해해 엄격한 데이터 보완과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인도 이용자가 다시 게임을 이용할 방안을 당국과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차기작인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예정대로 오는 12월 2일에 출시될 전망이다. 오 연구원은 "언노운월즈의 '프로젝트M' 역시 올해 중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라며 "오는 23일 독일 게임쇼 '게임스컴'에서 두 게임의 신규 영상이 공개되며 출시 전 기대감을 고조시킬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콘솔과 PC에서 칼리스토 프로토콜이 약 3500억원의 연간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블록버스터 서바이벌 호러 프랜차이즈 '데드스페이스'의 제작자 글렌 스코필드가 제작을 맡은 서바이벌 호러 게임이다. 2030년 목성의 위성인 '칼리스토'에서 벌어지는 생존 스토리를 담고 있는 서바이벌 호러 게임으로 3인칭 스토리 기반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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