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2.08.19 16:19
우리나라가 '환율 조작국' 지정을 면했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한때 연고점을 경신했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20.7원) 보다 5.2원 오른 1325.9원에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 1327.2원까지 오르면서 지난달 15일에 기록한 연고점(1326.7원)을 갈아치웠다. 장중 고가 기준으로 13년 4개월만이다.

원달러 환율의 오름세는 美 연준의 통화긴축에 따른 방향성에 초점이 맞춰졌다. 지난 6월과 7월 연속으로 자이언트 스텝을 밟은 연준이 이례적으로 빠른 속도로 긴축을 단행했다.

비둘기파로 분류되는 닐 카시카리도 "경기침체를 촉발하는 대가를 치르더라도 매우 높은 인플레이션을 가능한 발리 낮춰야 한다"고 말하면서 통화정책의 정상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물가 피크아웃에 대한 의구심을 제기하면서 인플레이션 고착화를 경계했던 연준 위원들의 발언이 달러 강세를 이끌고 있다. 또 미중 갈등 재점화, 유럽의 원자재 공급 부족 우려도 달러 강세를 지지하고 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달러화 가치는 연준 위원들의 긴축의지와 지정학적 리스크, 주요국 통화 약세 등이 영향을 주었다"고 밝혔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연고점을 경신하며 1327원을 돌파했다"며 "전일 미국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에 달러인덱스 상승폭이 확대되고, 중국의 경기 둔화에 따른 위안화 약세 심화도 원화 약세에 영향을 주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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