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2.08.22 13:22

7월 자료 공개…토스뱅크 '5.65%p'로 2위, 5대 은행 중에는 신한이 '1.62%p'로 가장 높아

서울시 내 4대 은행 ATM. (사진=이한익 기자)
서울시 내 4대 은행 ATM. (사진=이한익 기자)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금리상승기 은행들의 과도한 '이자장사'를 막기 위해 예금과 대출금리 차이를 보여주는 '예대금리차' 공시가 시작된 가운데, 지난 7월 중 전북은행의 가계예대금리차가 6.33%포인트(p)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전문은행인 토스뱅크도 무려 5.65%p 차이를 보였다.  

22일 은행연합회 홈페이지 소비자포털에 공시된 '7월 예대금리차' 자료에 따르면 전북은행의 가계예대금리차는 6.33%p로 나타났다. 가장 낮은 부산은행(0.82%p) 보다 8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다.

지난 7월 은행별 가계예대금리차는 ▲전북은행 6.33%p ▲토스뱅크 5.60%p ▲광주은행 3.39%p ▲케이뱅크 2.46%p ▲카카오뱅크 2.33%p ▲신한은행 1.62%p ▲DGB대구은행 1.58%p ▲제주은행 1.54%p ▲NH농협은행 1.40%p ▲우리은행 1.40%p ▲KB국민은행 1.38%p ▲스탠다드차타드은행 1.34%p ▲하나은행 1.04%p ▲BNK경남은행 0.93%p ▲한국씨티은행 0.92%p ▲IBK기업은행 0.86%p ▲SH수협은행 0.85%p ▲BNK부산은행 0.82%p 순으로 컸다.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7월 가계예대금리차는 1.04~1.64%p로 나타났다. 신한은행이 1.64%p로 가장 높고, 우리은행과 농협은행이 각각 1.40%p, 국민은행 1.38%p, 하나은행 1.04%p 순이다.

간편하고 빠르게 대출받을 수 있어 선호해왔던 비대면 인터넷은행들의 대출금리가 상대적으로 더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인터넷전문은행 가운데 토스뱅크의 7월 가계예대금리차가 5.60%p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가 각각 2.46%p, 2.33%p를 보였다. 토스뱅크는 가계대출금리가 6.60%p에 달했는데, 수신금리는 1.00%p에 그쳤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대출 금리가 높은 중저신용자 및 개인사업자 중점적 포용으로 포용하고 있으며, 2% 요구불예금 중심의 사업적 특성이 수신금리에 미반영됐다"며 "담보대출 대비 비교적 금리가 높은 신용대출을 주로 취급하는 여신 포트폴리오도 예대금리차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기업대출 금리까지 포함한 예대금리차는 5대 은행 가운데 농협은행이 1.36%p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우리은행 1.29%p, 신한은행은 1.14%p, 국민은행 1.18%p 등으로 집계됐다.

기업대출을 포함한 은행별 예대금리차는 ▲토스뱅크 5.65%p ▲전북은행 4.59%p ▲광주은행 2.50%p ▲케이뱅크 2.45%p ▲카카오뱅크 2.33%p ▲제주은행 1.75%p ▲BNK경남은행 1.73%p ▲DGB대구은행 1.62%p ▲NH농협은행 1.36%p ▲우리은행 1.29%p ▲IBK기업은행 1.28%p ▲KB국민은행 1.18%p ▲신한은행 1.14%p ▲SH수협은행 1.12%p ▲스탠다드차타드은행 1.10%p ▲하나은행 1.10%p ▲BNK부산은행 1.08%p ▲KDB산업은행 0.53%p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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