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2.08.22 17:11
22일 오후 3시 30분 KB국민은행 딜링룸. (사진제공=KB국민은행)
22일 오후 3시 30분 KB국민은행 딜링룸. (사진제공=KB국민은행)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기관 매도세에 하락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장중 1340원을 넘기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0.19포인트(1.21%) 떨어진 2462.50에 마감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통신업(0.46%), 비금속광물(0.07%)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 특히 섬유의복(-1.87%), 종이목재(-1.86%), 철강금속(-1.74%), 의약품(-1.71%), 운수창고(-1.68%), 증권(-1.62%)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코스피 시장에서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127개, 하락한 종목은 771개다. 이날 상한가나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다.

코스피 시총상위 10개 종목 ▲삼성전자(-1.48%) ▲LG에너지솔루션(-1.01%) ▲SK하이닉스(-1.24%) ▲삼성바이오로직스(-1.96%) ▲LG화학(-0.16%) ▲삼성전자우(-1.97%) ▲삼성SDI(-2.91%) ▲현대차(-0.53%) ▲NAVER(-1.01%) ▲카카오(-2.22%) 모두 하락 마감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6만원을 턱걸이로 장을 마쳤다.

(사진=KRX 정보데이터시스템 캡처)
(사진=KRX 정보데이터시스템 캡처)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5.31포인트(1.02%) 하락한 2467.38에 개장한 뒤 오전 중 2457.08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외국인 순매수세로 회복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오후들어 원·달러 환율이 1340원을 돌파하자 재차 하방 압력을 받았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7월 FOMC 의사록 공개 이후 내년 금리인하 기대감이 줄어들고, 유럽 물가 부담 증폭과 이에 따른 경기 부담과 유로·달러 등가(패러티) 재근접으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돼 투자심리가 위축된 모습"이라며 "다만 원·달러 환율이 1340원 수준까지 급등했음에도 외국인 투자자들은 순매수세를 보여 코스피의 추가 하락은 제한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코스피는 기관 홀로 2375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하락을 이끌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307억원, 117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사진=KRX 정보데이터시스템 캡처)
(사진=KRX 정보데이터시스템 캡처)

코스닥은 전장보다 18.30포인트(2.25%) 하락한 795.87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이 800아래에서 장을 마감한건 지난달 28일 이후 약 한달 만이다.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135개, 하락한 종목은 1331개다. 이날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종목은 없었고, 비보존 헬스케어가 하한가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총상위 100개 종목도 8개 종목을 제외한 92개 종목 모두 하락 마감했다. 특히 시총상위 10개 종목인 ▲셀트리온헬스케어(-0.40%) ▲에코프로비엠(-0.88%) ▲엘앤에프(-3.25%) ▲HLB(-1.40%) ▲카카오게임즈(-3.43%) ▲펄어비스(-1.21%) ▲셀트리온제약(-2.20%) ▲알테오젠(-2.79%) ▲에코프로(-2.16%) ▲천보(-3.20%)는 모두 하락 마감했다.

투자자별로 보면 기관 홀로 185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504억원, 42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장보다 13.9원(1.05%) 오른 1339.8원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2009년 4월 29일 기록한 1340.7원 이후 약 13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장중에는 1340.22원까지 오르며 연중 최고점을 경신하기도 했다. 

이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지난 주말 유로화 등가 재근접, 미국채 금리 상승, 달러 강세와 한국 무역적자 확대 우려에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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