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2.08.25 08:00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 (사진제공=신한금융그룹)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Do the Right Thing for a Wonderful World(멋진 세상을 향한 올바른 실천)'

지난해 신한금융그룹이 창립 20주년을 맞아 지속가능한 미래를 다짐하며 발표한 ESG슬로건이다. 신한금융은 슬로건에 따라 신한의 ESG 가치 판단 기준은 '이것이 옳은 일인가'로 정의됐다. 이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미래인 '아름다운 세상(Wonderful World)'을 만들기 위해 고객과 함께 하겠다는 의지(Do)도 내포하고 있다.

신한금융의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한 의지는 단순한 구호에 그치지 않고 실천으로 이어지고 있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단순히 재무적 성과 1등에 그치는 것이 아닌 진정한 의미의 국내 리딩금융그룹의 수장으로서 책임과 소명을 다하기 위해 국내 금융산업 리더의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조 회장도 최근 발간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신한이 꿈꾸는 '멋진 세상'은 더 많은 이해관계자들이 함께 해야 완성될 수 있다"며 "신한은 금융의 힘으로 인류 공동의 과제인 환경적·사회적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신한금융은 2020년 '희망사회 프로젝트'를 통해 그룹의 미션인 '미래를 함께하는 따뜻한 금융'을 구체적으로 실천하고 고객과 신한, 사회의 가치를 함께 높이는 상생의 선순환을 통해 희망사회를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다양한 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또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통한 글로벌 기준에 맞는 유의미한 사회적 가치를 도출하는 사업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금융취약계층 지원, 일자리 지원, CSR 시너지 창출 사업으로 분류해 저신용자 재기지원, 저신용 저임금 청년 지원,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 소상공인 및 위기가정 경제 지원 등 사회적 가치를 높이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조용병(왼쪽) 신한금융 회장과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지난 7월 8일 서울 용산구 노들섬에서 '신한 스퀘어브릿지 제3회 히어로 IR데이'에 참석해 참가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신한금융그룹)

◆조용병 회장, 모두가 잘사는 따뜻한 희망사회 만드는 데 앞장서다

조 회장은 그룹의 미션인 '미래를 함께 하는 따뜻한 금융'을 실천하기 위해 선도적으로 사회공헌사업에 앞장서왔다.

취임 직후인 2017년 말 금융권 최대 규모의 '희망사회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희망을 함께 만들어가는 '호프 투게더(Hope. Together.)'라는 슬로건 아래 전 그룹사 임직원들과 함께 고객과 사회의 가치를 함께 높이는 '미래를 함께 하는 따뜻한 금융'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의 신한금융희망재단은 1996년 재단 최초 설립 이후 2019년 '신한금융희망재단'으로 명칭을 변경했으며, 신한음악상, 중소기업 인력채용 지원사업, 저소득층 재기 및 일자리 지원사업, 지역공동체 지원사업, 교육지원사업 등 사회공헌사업 영역을 점차 확대해 나가며 현재에 이르렀다.

특히 2018년부터 신한금융그룹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희망사회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 그룹사 개별적으로 진행해오던 사회공헌사업을 한 데 모아 체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2018~2020년까지 3년간 '희망사회 프로젝트' 성과를 요약·정리해 '2021 신한금융희망재단 사회책임보고서'를 처음 발간했다. 지난해부터 'Hope. Together. SFG'으로 슬로건의 의미를 보다 확장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6월에 발간한 '2022 신한금융희망재단 사회책임보고서'에는 지난해 성과를 '신한 사회적 가치 측정 모델'로 측정해 더욱 명확하게 정리했다. 

스타트업 생태계 구축(S), 금융취약계층 지원사업(F), 지역사회 상생(G)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신한금융희망재단의 사회공헌활동에 의한 사회적가치는 2021년 총 24개 사회공헌 프로그램에 투입된 229억원 대비 234.5%인 538억원으로 측정됐다. 특히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신한 스퀘어브릿지'의 사회적가치는 전년 대비 330% 상승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신한금융은 '신한 사회적가치 측정모델'로 측정된 결과를 통해 재단의 향후 운영계획뿐만 아니라 그룹의 ESG 경영전략에도 적극 반영해 나감으로써 책임 있는 기업 시민의 역할을 수행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아울러 신한금융은 '희망사회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20년간 총 1157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기업 시민으로서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그룹의 경영이념을 실천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12월에는 신한은행, 신한카드, 신한금융투자, 신한라이프 등 그룹사가 함께 100억원 성금을 모금했으며 신한금융희망재단에서 30억원을 후원해 130억을 전달했다. 전달한 성금은 위기가정 재기지원과 학대피해 아동 지원사업, 금융교육사업, 장애인 교육역량 강화 사업, 글로벌 CSR 지원 등 사회적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쓰여지고 있다.

조용병(왼쪽부터) 신한금융그룹 회장,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안건준 벤처기업협회장이 2019년 6월 24일 서울 성동구 신한 두드림스페이스에서 열린 '자상한 기업(자발적 상생기업)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신한금융그룹)

◆국가 신성장동력 발굴 지원하고, 정부정책 발 맞춰 기업 상생 역할 선도

조 회장은 2019년 2월 대한민국 경제의 신성장 동력 발굴과 확보를 위해 '혁신성장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같은해 4월 국내 금융그룹 최초로 전 그룹사 110여개 본부부서 임직원 약 2000여명이 참여하는 '신한 혁신금융 추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2020년부터는 '혁신성장 프로젝트'를 더욱 업그레이드 해, 금융권 최초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국가 경제 신성장동력 발굴을 지원하기 위한 '신한 네오(N.E.O)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네오(N.E.O)는 'New Economic growth supporting Operations'의 약자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국가 경제의 신성장동력 발굴을 신한이 금융을 통해 체계적으로 지원해 가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아울러 신한금융은 2019년 6월 중소벤처기업부, 벤처기업협회와 상생·공존·성장을 위한 '자상한 기업(자발적 상생기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자상한 기업은 정부정책에 발 맞춰 중소기업투자, 일자리창출, 취업지원 등 기업의 상생적 역할을 선도하기 위해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MOU를 통해 ▲혁신성장 중소기업 지원 ▲중소기업 청년 일자리 창출 지원 ▲중소 자영업자 대상 비금융 서비스 3대 핵심 분야를 집중 강화하고 있다.

조용병(앞줄 왼쪽 네 번째)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15일 오전 서울 중구 신한금융 본사에서 '2022 글로벌 원 신한 자원봉사대축제'의 국내·외 시작을 알리는 기념 봉사활동에서 진옥동(앞줄 왼쪽 세 번째), 임영진(앞줄 왼쪽 다섯 번째) 등 그룹사 CEO 및 임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신한금융그룹)<br>
조용병(앞줄 왼쪽 네 번째)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지난 6월 15일 오전 서울 중구 신한금융 본사에서 '2022 글로벌 원 신한 자원봉사대축제'의 국내·외 시작을 알리는 기념 봉사활동에서 진옥동(앞줄 왼쪽 세 번째), 임영진(앞줄 왼쪽 다섯 번째) 등 그룹사 CEO 및 임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신한금융그룹)

◆국내 넘어 해외서도…15년째 이어진 '글로벌 원 신한 자원봉사대축제'

신한금융은 2008년부터 15년째 '글로벌 원 신한 자원봉사대축제'를 진행해 오고 있다. 신한금융의 대표 자원봉사 프로그램으로 ▲공존(복지) ▲공감(문화) ▲공생(환경)을 중점 분야로 한 국내·외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 6월 자원봉사대축제 행사를 기념하기 위해 신한금융 조용병 회장과 임직원 50여명은 여름철 폭염을 대비해 독거노인을 위한 쿨매트, 보양식품, 휴대용 선풍기 등의 물품을 담은 키트를 직접 제작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이와 함께 12년간 총 30억원을 매년 후원해 온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에 올해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성금을 활용해 2억원 규모의 여름나기 물품을 후원한다.

국내에서는 지난 6월 한 달 동안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촉각책 만들기, 아동 대상 환경교육 팝업북 제작, 해외 저개발 국가 아동을 위한 책가방 만들기, 헌혈 활동, 울타리 나무심기 등 총 8개 프로그램에 약 2000명의 신한금융 임직원과 가족이 함께 참여했다.

해외에서는 연말까지 신한금융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이용한 20개국의 현지 NGO 및 정부와 연계를 통해 취약계층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

인도는 뉴델리·뭄바이 등 6개 도시에서 아동보호소 학용품 지원, 시각장애인 대상 교보재 전달, 취약계층 청소년 생필품 제공 및 환경개선 지원 사업 등을 실시한다.

미얀마 양곤에서는 다문화 가정을 대상으로 장학금 지원과 한인사업장 인턴십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멕시코에서는 노숙인들에게 무료 점심 제공 및 의류 지원 활동과 함께 한인학생 대상 교육지원 프로그램도 시행할 방침이다.

김민정(왼쪽부터) 크레파스솔루션 대표이사, 이정우 한국장학재단 이사장, 조용병 신한희망재단 이사장, 강문호 KCB 대표이사가 지난 2019년 1월 30일 서울 중구 신한금융 본사에서 '청년 부채 토탈 케어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신한금융그룹)

◆저소득 청년 신용 개선 돕고, 재난 피해 기업·개인에 '통큰' 금융지원

신한금융은 2019년 1월부터 청년부채 문제 해결을 위해 한국장학재단, KCB, 크레파스솔루션과 손잡고 '청년 부채 토탈 케어(Total Care)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청년 부채 토탈 케어 프로젝트는 저소득 청년들의 부채 감소, 자산 형성, 신용 개선을 위한 지원금 지급 및 교육, 컨설팅 제공 등 일시적 지원이 아닌 지속적인 개선을 위한 활동 참여를 유도하는 프로그램이다.

신한금융은 이 프로젝트에 선발된 청년들에게 청년 희망 지원금(생활비 지원), 신용등급 상승 축하금, 직업역량강화 지원금(자격증취득·교육 수료 시 지원) 등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종합신용관리 플러스(신용교육 프로그램 지원) 등을 통해 청년들 스스로 부채 탈출을 할 수 있도록 경제활동 및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소상공인 재기지원 사업'도 펼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돕기 위한 사업이다. 특히 소상공인의 ESG 경영 확산을 위해 친환경 공정 개선, 친환경 제품 활용, 친환경 원료 대체 등 ESG 활동 참여도에 따른 ▲임차료 ▲친환경 경영 활동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 ▲신용관리 교육 프로그램 ▲KCB 종합신용관리 이용권 ▲ 신한카드 '마이샵 파트너' 서비스를 통한 매출관리 및 홍보마케팅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소상공인 재기지원 사업'에 참여한 130여명의 소상공인들은 평균 2억원 매출 증가, 신용점수 평균 20점 상승을 비롯해 참여자들의 폐업률 또한 평균 대비 매우 낮은 수치인 2.41%를 보이는 등 다양한 성과를 거뒀다. 

최근에는 수도권을 비롯해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개인과 중소기업을 위해 1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하고 있다.

그룹 차원의 '종합 금융지원'의 일환으로 신한은행은 호우 피해로 자금 운용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업체당 3억원까지 총 800억원 규모의 신규 대출을 지원한다. 대출 만기 연장과 분할 상환금 유예도 제공한다. 호우 피해 기업의 신규 대출과 만기 연장시 최고 1.5% 포인트 특별우대금리를 적용한다.

개인 고객의 경우 총 200억원 규모의 긴급 생활안정자금을 통해 1인당 3000만원 한도로 새로 대출받거나 만기를 연장할 수 있다.

신한카드는 호우 피해 고객의 카드 대금을 6개월 후 상환하도록 하는 '청구유예'와 유예기간 종료 후 6개월간 나눠 납부하도록 하는 '분할상환'을 지원한다. 신한라이프도 호우 피해 고객의 보험료 6개월 납부유예와 유예기간 종료 후 일시금 또는 2∼6개월 분할납부 등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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