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2.08.24 17:53

2019년 6월에 이어 두 번째로 상일동 사옥 찾아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4일 삼성엔지니어링 글로벌엔지니어링센터(GEC)를 방문했다. (사진=삼성엔지니어링 직원 SNS 캡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4일 삼성엔지니어링 글로벌엔지니어링센터(GEC)를 방문했다. (사진=삼성엔지니어링 직원 SNS 캡처)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8·15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경영 보폭을 넓히고 있다. 지난 19일 기흥캠퍼스에 들어서는 차세대 반도체 R&D 단지 기공식에 참석한 데 이어 24일 삼성엔지니어링 글로벌엔지니어링센터(GEC)를 방문했다.

이 부회장은 24일 강동구 상일동에 위치한 GEC에 방문했다. 이날 이 부회장은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및 삼성물산 건설 부문 경영진으로부터 삼성의 설계·조달·시공 사업 현황을 보고 받고 중장기 전략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엔지니어링은 4조5000억원 규모의 멕시코 타바스코주 도스 보카스 정유 프로젝트, 1조4000억원 규모의 사우디 자푸라 가스 처리시설 등 해외에서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이 부회장이 상일동 사옥을 찾은 것은 지난 2019년 6월에 이어 두 번째다. 당시 이 부회장은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의 방한을 앞두고 EPC(Engineering·Procurement·Construction의 줄임말, 대형 인프라 건설 관련 제반 산업) 계열사 사장단 회의를 소집했었다. EPC 회의에서는 석유에 대한 의존을 줄이면서 중동 각 국가들과 삼성의 비즈니스 기회를 결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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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기흥 반도체R&D단지 기공식에 앞서 이재용 부회장이 구내식당에서 배식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이 부회장은 앞서 지난 19일에는 경기도 용인 소재 삼성전자 기흥캠퍼스에서 열린 차세대 반도체 R&D 단지 기공식에 참석했다. 8·15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된 후 첫 대외행보였다. 그전까지 이 부회장은 특별한 대외 행보 없이 서초사옥으로 출근하며 경영 현안 등을 챙겼다. 

기흥캠퍼스는 지난 1983년 삼성의 반도체 사업이 태동한 곳이다. 1992년 세계 최초 64Mb D램 개발 및 D램 시장 1위 달성, 1993년 메모리반도체 분야 1위 달성 등 '반도체 초격차'의 초석을 다진 곳이다.

삼성전자가 기흥에 새로 건설하는 반도체 R&D단지는 미래 반도체 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최첨단 복합 연구개발 시설로 조성된다. 기흥 반도체 R&D 단지는 약 10만9000㎡(3만3000여 평) 규모로 건설되며, 삼성전자는 오는 2025년 중순 가동 예정인 반도체 R&D 전용 라인을 포함해 2028년까지 연구단지 조성에 약 20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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