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2.08.25 13:33

'스펙 소멸 방식 합병' 도입 이후 첫 사례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5호스팩이 오후 1시 17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490원(11.34%) 오른 481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5호스팩은 이날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생체신호 의료기기 전문기업 '비스토스'와의 합병안이 승인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SK5호스팩은 '주식회사 비스토스'로 변경돼 오는 10월 18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합병기일은 다음달 28일이며 대표 주관사는 SK증권이다.

SK5호스팩과 비스토스의 '스팩 소멸 방식 합병'은 스팩 소멸 방식 도입 이후 첫 사례다. 기존 스팩 합병의 경우, 스팩이 존속법인이 되고 합병 대상인 비상장기업이 소멸법인으로 남는 '스팩 존속'이었다.

스팩 존속은 실질 사업주체인 비상장법인이 피합병과정에서 기존 사업자 번호가 사라지고 스팩의 사업자번호로 대체됨에 따라, 회사 자산과 계약관계를 모두 변경해야 된다는 불편함이 있었다. 기업 입장에서는 쌓아왔던 인증이나 인허가를 다시 받아야 했기에 경영에 부담이 되었다.

비스토스의 상장은 '스팩이 소멸되는 방식'이기 때문에 20년간 획득한 각종 국내외 인증과 인허가 등을 재취득하거나 갱신할 필요가 없다.

비스토스는 태아 및 신생아 관련 의료기기부터 가정용 의료기기 및 환자감시장치 등 생애 전 주기를 아우르는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이후정 비스토스 대표는 "스팩 소멸 방식을 택해 회사 경영 및 영업에 지장 없이 상장을 추진할 수 있었다"며 "뇌 관련 기술 확보 후 신성장 동력으로 삼아 글로벌 시장에서 한층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