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2.08.28 12:35

당권 잡은 신임 당대표 2024년 24대 총선 공천권 행사

27일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킨텍스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 서울 합동연설회'에서 민주당 최고위원 후보자 7명이 서로의 손을 잡고 치켜올리고 있다. (사진=민주당 홈페이지 캡처)
27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 서울 합동연설회'에서 민주당 최고위원 후보자 7명이 서로의 손을 잡고 치켜올리고 있다. (사진=민주당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8일 정기전국대의원대회(전당대회)에서 2년을 이끌 새로운 지도부를 선출한다. 이재명 후보가 전날 경기·서울 수도권 경선에서마저 압승을 거두면서, 최고위원 역시 다수가 친(親)이재명계로 채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당 대표·최고위원 주자들은 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 KSPO돔에서 1만6000명의 전국 대의원(30%)을 상대로 투표를 실시한다. 여기에 전날 마친 권리당원(40%) 투표 결과, 일반국민(25%), 일반당원(5%) 결과를 합산해 최종 결과를 발표한다.
 
앞서 이재명 후보는 27일 최다 권리당원이 밀집한 경기·서울 지역 경선에서도 경기 80.21%(7만361표), 서울 75.61%(6만812표)의 득표율을 기록, 전국 누적득표율 78.22%(33만5917표)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경기 득표율은 전국 16개 지역 권리당원 경선 득표율 중 가장 높은 수치였다.

이 후보는 2위 박용진 후보의 누적득표율(21.78%)을 56%포인트까지 벌리면서 사실상 당 대표 선출이 확실시 된다. 여기에 최고위원 선거에서도 고민정 후보를 제외한 정청래, 박찬대, 장경태, 서영교 후보 등 친이재명계가 당선권인 상위 5위 안에 들면서 '이재명호(號)' 출범 가능성에 힘을 보태고 있다.
 
박용진 후보를 비롯한 비(非)이재명계 측은 마지막 대의원 투표에 실낱같은 희망을 걸어야하는 상황이다. 박 후보는 27일 수도권 경선 결과 발표 직후 "전국 대의원들에게 여러 형태로 당의 정체성, 미래에 대해 호소를 해왔으니까 전국 대의원 동지께서 호응해주리라 기대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최고위원 선거에서 대의원들의 선택에 관심이 모아진다. 기존 주류인 범(凡)친문(親문재인) 조직이 뭉칠 가능성이 있다. 최고위원 선거는 1인 2표를 행사할 수 있어 1표는 고민정, 송갑석 후보 등 친문, 호남 쪽에 몰아주겠다는 대의원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최고위원 전국 권리당원 누적득표율은 정청래 후보가 27.65%로 1위를 기록했다. 2위 고민정(22.02%), 3위 박찬대(13.10%), 4위 장경태(12.39%), 5위 서영교(11.57%) 후보가 당선권에 올랐다. 그 뒤로 송갑석(9.08%), 고영인(4.18%) 후보 순으로 집계됐다.

당권을 잡은 신임 당대표는 2024년 24대 총선의 공천권을 거머쥔다.

새 지도부는 윤석열 정부를 견제하는 야당의 역할을 해냄과 동시에 민생 과제를 풀어 중도층 민심을 모으는 과제를 풀어 총선 승리의 기틀을 마련하는 과제를 안게 된다. 이번 전대 과정에서도 재연된 계파갈등 해소를 통해 내부 통합을 이루는 것도 숙제도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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