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2.08.29 16:15
29일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 1층 전광판. (사진=유한새 기자)
29일 오후 3시 30분 한국거래소 전광판. (사진=유한새 기자)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2%대 하락을 기록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발언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4.14포인트(2.18%) 떨어진 2426.89로 마감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비금광속물(1.50%)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특히 운수창고(-3.67%), 섬유의복(-3.48%), 서비스업(-3.28%), 건설업(-3.03%), 의료정밀(-2.95%), 유통업(-2.40%)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코스피 시장에서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86개, 하락한 종목은 822개다. 이날 상한가나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0개 종목 중 9개를 제외한 모든 종목은 하락했다. 시총상위 10개 종목을 살펴보면 ▲삼성전자(-2.33%) ▲LG에너지솔루션(-1.29%) ▲SK하이닉스(-2.73%) ▲삼성바이오로직스(-2.13%) ▲삼성전자우(-1.09%) ▲LG화학(-1.95%) ▲현대차(-2.58%) ▲삼성SDI(-1.71%) ▲NAVER(-3.31%) ▲카카오(-5.00%) 등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사진=KRX 정보데이터시스템 캡처)
(사진=KRX 정보데이터시스템 캡처)

코스피의 하락은 기관과 외국인이 이끌었다. 개인 홀로 5999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63억원, 558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날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세에 2%대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주 금요일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적인 발언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파월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되고 고착화되는 것이 더 위험요인이라는 발언과 함께 금리 인상, 긴축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연설에서 인플레이션 억제와 당위성에만 초점을 맞추고 장기적인 통화 정책 방향성에 대한 언급은 부재했다"며 "내년에는 금리가 인하될 것이라는 기대가 지속됐지만 파월 연준 의장은 이번 잭슨홀 미팅을 통해 이같은 시장의 기대를 억제하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사진=KRX 정보데이터시스템 캡처)
(사진=KRX 정보데이터시스템 캡처)

코스닥은 전장보다 22.56포인트(2.81%) 하락한 779.89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2거래일 만에 다시 8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137개, 하락한 종목은 1345개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도 상한가나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다.

코스닥 시총상위 10개 종목인 ▲셀트리온헬스케어(-2.94%) ▲에코프로비엠(-2.01%) ▲엘앤에프(-3.64%) ▲HLB(-2.98%) ▲카카오게임즈(-2.11%) ▲펄어비스(-3.22%) ▲셀트리온제약(-4.21%) ▲알테오젠(-4.29%) ▲에코프로(-2.30%) ▲스튜디오드래곤(-3.52%) 등 모두 하락했다.

코스닥의 하락은 기관이 이끌었다. 기관 홀로 1599억원어치를 순매도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025억원, 67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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