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2.08.30 07:02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금리 인상 선호 발언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29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184.41포인트(0.57%) 하락한 3만2098.99으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27.05포인트(0.67%) 내린 4030.61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4.04포인트(1.02%) 떨어진 1만2017.67로 장을 마쳤다.

S&P500 지수 11개 업종 가운데 에너지(1.54%), 유틸리티(0.25%)를 제외한 모든 업종 하락했다. 특히 기술(-1.28%), 부동산(-0.87%), 커뮤니케이션 서비스(-0.78%), 금융(-0.76%), 헬스케어(-0.70%)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종목별로 보면 애플(-1.38%), 마이크로소프트(-1.07%), AMD(-2.95%), 엔비디아(-2.82%) 등 반도체 대표주와 기술주들도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잭슨홀 미팅에서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 의지를 재확인하며 3대 지수 모두 하락 마감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잭슨홀 미팅 연설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안정하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당분간 제약적인(통화) 정책 스탠스 유지가 필요하다"며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긴축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의 매파(통화긴축 선호)적인 발언에 지난주 금요일 뉴욕증시 3대 지수는 3%대 폭락한 바 있다. 경기 부양보다는 인플레이션 억제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히면서 업계에는 긴축이 장기화된다는 우려가 확산됐다.

김지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추세를 유지한다면 9월 50bp(1bp=0.01%포인트) 인상도 가능하나 잭슨홀 연설과 최근 다시 상승한 유가, 천연가스 등 문제가 부각되면서 9월 75bp 인상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는(VIX)는 전장보다 0.65포인트(2.54%) 오른 26.21을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3.94포인트(1.93%) 내린 2744.50으로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물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3.95달러(4.24%) 상승한 97.0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12월물 국제 금은 트레이온스당 0.10달러(0.01%) 하락한 1749.70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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