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2.08.31 17:15

대한상의 회장단, '일자리 창출 기업 우대' 등 10개 과제 건의

최태원(사진 오른쪽)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김창기 국세청장이 31일 대한상의회관 간담회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상의)
최태원(사진 오른쪽)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김창기 국세청장이 31일 대한상의회관 간담회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상의)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31일 김창기 국세청장을 만나 정부 정책으로 세제·세정 부문 기업 부담이 줄었다며 감사를 표시하고, 기업 역시 경제적 가치뿐 아니라 사회 문제 해결에도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최 회장은 이날 대한상의회관에서 열린 '김창기 국세청장 초청 간담회'에서 "그동안 경제계는 뼈를 깎는 심정으로 팬데믹 충격에 대응해 왔다. 하지만 러·우크라 전쟁 장기화, 공급망 위기, 인플레이션 등 복합위기가 겹쳐 이제 기업은 대응이 아닌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길목에 있다"며 "다행히 정부에서 경제 회복 최우선 정책을 적극 펼치고, 특히 세제 및 세정 부문에서 개선 방안이 많이 나와 반갑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기업인들의 말을 들어보면, 경제는 어렵지만 납세 불편은 많이 줄었다고 한다"며 "국세청에서 오늘 같은 자리를 통해서 세정 운영방안을 공유하고, 기업인들 목소리에도 귀 기울여 준 덕분"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최 회장은 "국가 경제에서 기업의 역할은 혁신을 통해 더 많은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고 성실 납세를 통해 국가재정에 기여함으로써 국민복리를 증진시키는 것"이라며 "기업이 경제적 가치 창출뿐 아니라 사회문제 해결에 동참해야 한다 생각한다. 경영 환경이 아무리 어려워도 기업은 납세자의 한 축으로서 사회 곳곳에 필요한 재원을 뒷받침하고, 사회문제에도 계속 관심을 갖고 할 수 있는 역할을 찾아 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김 청장을 초청해 진행한 이날 간담회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박학규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 SV위원장, 한용빈 현대자동차 부사장, 하범종 LG 사장, 이동우 롯데지주 부회장, 권혁웅 한화  사장, 이윤철 울산상의 회장, 이두영 청주상의 회장, 김풍호 광주하남상의 회장 등 대한·서울상의 회장단 15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상의 회장단은 ▲가업승계 증여세 연부연납 기간 확대 ▲일자리 창출 기업에 대한 세정상 우대 ▲정기 세무조사 사전 통지 기간 확대 및 조사 기간 단축 ▲법인세 분납기한 조정 ▲부가가치세 환급금 조기지급 대상 확대 등 10개 과제를 국세청에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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