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2.09.01 14:46
우리나라가 '환율 조작국' 지정을 면했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무역적자가 100억달러에 근접하며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55을 돌파했다.

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1시 59분 기준 전장 대비 16.3원(1.22%) 오른 1353.9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장중 1355.1원까지 올랐다. 장중 기준으로 2009년 4월 29일(1357.5원)이후 13년 4개월 만에 최고점이다.

원·달러 환율 급등은 8월 무역적자가 100억달러에 근접하면서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날 산업통상자원부는 8월 수출입 통계를 발표했다. 지난달 수출은 566억7천만 달러로 지난해 동월보다 6.6% 늘었고, 수입은 661억5천만 달러로 28.2% 증가했다. 이로써 8월 무역수지가 94억7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하며 월간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무역적자가 95억달러에 육박한 것은 무역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56년 이후 66년 만에 처음이다.

무역수지는 지난 4월부터 5개월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5개월 연속 적자는 2007년 12월~2008년 4월 이후 14년만이다. 

또한,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의 연일 매파적인 발언을 쏟아내고 있는 것도 강달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내년 초 금리를 4% 이상 높여야 하고 내년 금리인하는 어려울 것이라 주장했다"며 "이에 달러 소폭 우위 속 환율 상승에 우호적 환경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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