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2.09.02 16:12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역대급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에 상륙한다는 소식에 재해복구 관련주가 상승세를 보였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에서 코리아에스이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선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종목이 없었다.

코리아에스이가 전 거래일 대비 1065원(30.00%) 오른 4615원에 거래를 마쳤다. 제11호 태풍 힌남노 북상에 재해복구 관련주인 코리아에스이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0시 예보와 11시 수시 브리핑에서 힌남노가 6일 새벽 혹은 아침에 경남 남해안으로 상륙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우진규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남북으로 50~100㎞ 정도의 오차는 있으나 상륙이라는 단어를 쓸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며 "경남 남해안부터 전남 남해안까지 상륙할 수 있는 변동성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힌남노는 과거 국내에 큰 피해를 안겼던 '사라', '매미'보다 더 강한 상태로 상륙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오전 남해안에 상륙할 때 중심기압은 950hPa(헥토파스칼)이고 최대 풍속은 43㎧일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기상관측소에서 측정한 사라와 매미 중심기압 최저치는 각각 951.5hPa과 954hPa이다. 태풍은 중심기압이 낮을수록 강하다.

힌남노는 전국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우 예보관은 "한 번도 예상하지 못했던 태풍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라면서 대비를 당부했다.

코리아에스이는 토목자재 부품제조 및 판매, 시공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반의 안정화, 건축물의 내진설계 및 부력 방지 등에 대해 지속적인 기술지도와 필요성을 인식시키는 활동을 중점적으로 실행한다. 이에 재해복구 관련주로 꼽힌다.

이와 함께 ▲우원개발(22.22%·종가 5280원) ▲광림(10.37%·1915원) ▲자연과환경(8.25%·1640원) ▲희림(6.17%·9980원) ▲조비(6.09%·2만900원) ▲경농(5.48%·1만1550원) 등 재해복구 관련주가 동반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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