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2.09.11 05:00
제페토에서 기자의 아바타가 롯데월드 '마법의 성' 앞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뒤에는 자이로드롭이 보인다. (사진=제페토 캡처)
제페토에서 기자의 아바타가 롯데월드 '마법의 성' 앞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뒤에는 자이로드롭이 보인다. (사진=제페토 캡처)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추석 연휴기간 오프라인 나들이가 부담스럽다면 네이버의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를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메타버스는 가공, 추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3차원 가상세계'를 뜻한다.

최근 메타버스는 MZ세대의 놀이터로 주목받고 있다. 네이버가 2018년 서비스를 시작한 '제페토'는 전 세계 3억2000만명이 사용하는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입지를 굳혔다. 제페토는 아시아 1위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제페토는 얼굴인식과 증강현실(AR), 3D기술을 활용해 자신의 개성을 담은 아바타를 생성한 뒤 가상공간에서 소셜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앱이다. 제페토의 주 이용자는 10~20대 'MZ세대'다. 총이용자 중 10~20대가 차지하는 비율은 90%에 달한다. 

제페토에서 롯데월드는 '인기 관광지'다. 

롯데월드 맵에서는 자이로드롭, 아틀란티스 등 어트랙션 탑승은 물론, 유명 포토존에서 인증샷을 남길 수 있다. 기자는 롯데월드의 상징인 '마법의 성' 앞에서 사진을 찍었다. 마법의 성 뒤에는 자이로드롭이 운행되고 있었다.

롯데월드 맵은 현실적인 놀거리를 제공하며 인기 맵으로 떠오르면서 제페토가 국내 유저를 대상으로 진행한 '2021 제페토 최애 공식맵 선발전’에서 톱10에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 5월 리뉴얼 업데이트를 통해 유저들은 다채로운 롯데월드의 콘텐츠를 한층 더 실감나게 체험할 수 있게 됐다. 

제페토에서 기자의 아바타가 한강 잠수교에서 '달빛무지개분수'를 보고 있다. (사진=제페토 캡처)
제페토에서 기자의 아바타가 한강 잠수교에서 '달빛무지개분수'를 보고 있다. (사진=제페토 캡처)

제페토는 롯데월드뿐 아니라 유통 업계와의 협업도 활발하다.

제페토는 지난 2018년 나이키, 라인프렌즈, 디즈니 등 3곳으로 시작한 공식 협업이 올해 8월 기준 100곳을 넘었다. 지난달에는 랄프로렌, 디올 뷰티, 구찌, 나이키, 아디다스, 젠틀몬스터, MCM 등 패션·뷰티 기업들과 협업을 진행했다.

서울의 대표 관광명소인 한강 잠수교에 가보니 나이키와 협업한 팝업존이 보였고, 옆에서는 달빛무지개분수가 시원한 물줄기를 뿜어내고 있었다. 나이키는 지난 4월 나이키 팝업존과 함께 잠수교에 러닝코스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제페토에서 기자의 아바타가 걸그룹 '엔믹스' 멤버들과 춤을 추고 있다. (사진=제페토 캡처)
제페토에서 기자의 아바타가 걸그룹 '엔믹스' 멤버들과 춤을 추고 있다. (사진=제페토 캡처)

제페토는 블랙핑크, 트와이스, 디즈니, 헬로키티 등 엔터테인먼트 분야까지 다양한 글로벌 지식재산권(IP), 브랜드, 셀럽과 공식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다음달에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홍보대사인 방탄소년단(BTS)의 엑스포 유치 기원 콘서트를 제페토에서 시청할 수 있다.

제페토에서는 지난 3월 데뷔한 걸그룹 '엔믹스(NMIXX)'의 음악, 스타일 등 관련 콘텐츠를 즐길 수 있었다. 엔믹스 제페토 아바타는 그룹 데뷔 콘셉트 포토의 의상과 액세서리 등 멤버들의 외형을 그대로 구현했다. JYP 사옥 연습실을 그대로 옮긴 공간에서는 멤버 설윤, 배이와 셀피를 찍고 함께 안무 연습도 할 수 있다. 기자도 엔믹스 멤버 옆에서 춤을 췄다.

제페토에서 기자의 아바타가 '스페이스.한투'를 방문했다. (사진=제페토 캡처)
제페토에서 기자의 아바타가 '스페이스.한투'를 방문했다. (사진=제페토 캡처)

유통, 엔터테인먼트 업계뿐 아니라 증권가에서도 제페토를 활용한 캠페인이 활발하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7월 제페토에 '스페이스.한투' 맵을 오픈했다. 우주 공간 콘셉트로 디자인 된 스페이스.한투는 공모주청약·금융상품·트레이딩·퀵뷰 등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 기능별 행성과 각종 축제가 열리고 각 행성을 연결하는 허브 공간, 퀴즈존·포토존 등으로 구성됐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9월 업계 최초로 제페토에 메타버스 지점을 오픈했다. 미래에셋증권 제페토 월드는 미래에셋의 대표 건물인 센터원과 미래에셋증권 제페토 지점으로 구성됐다. 미래에셋증권은 제페토를 통해 대학생 서포터즈 발대식을 열었다. '미래에셋증권과 친구 하자'라는 주제로 대학생 서포터즈 1기를 모집한 만큼, 디지털 네이티브 MZ세대의 눈높이에 맞추어 발대식 또한 메타버스에서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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