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2.09.05 16:31
5일 오후 3시 30분 한국거래소 전광판. (사진=유한새 기자)
5일 오후 3시 30분 한국거래소 전광판. (사진=유한새 기자)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코스피가 원·달러 환율 급등 영향으로 외국인 매도세가 확대되며 2400선을 턱걸이로 마감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73포인트(0.24%) 떨어진 2403.68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0.66포인트 오른 2410.07로 개장해 장중 2424.77까지 올랐지만 오후 들어 개인과 외국인의 매도세에 하락 전환됐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철강금속(1.34%), 운수장비(1.14%), 증권(0.74%), 금융업(0.38%) 등은 상승했지만 의료정밀(-2.73%), 의약품(-2.32%), 운수창고(-2.20%), 섬유의복(1.28%), 종이목재(-1.10%), 음식료품(-0.83%) 등은 하락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250개, 하락한 종목은 606개다. 이날 노루홀딩스우와 일성신약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을 살펴보면 ▲삼성전자(-0.70%) ▲SK하이닉스(-0.65%) ▲삼성바이오로직스(-2.74%) ▲삼성전자우(-1.51%) ▲삼성SDI(-1.74%) 등은 하락 마감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0.21%) ▲LG화학(0.98%) ▲현대차(1.78%) ▲NAVER(0.85%) ▲기아(0.25%) 등은 상승했다.

(사진=KRX 정보데이터시스템 캡처)
(사진=KRX 정보데이터시스템 캡처)

투자자별로 보면 기관 홀로 1341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665억원, 673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하락을 이끌었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2392.63까지 떨어졌다가 장 마감을 앞두고 하락 폭을 줄이며 2400선을 턱걸이하며 마감했다. 코스피가 장중 2400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7월 27일 이후 처음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미국 ISM 제조업지수 호조와 미국 고용 견고함 확인, 유가 하락 반전 등 호재 등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투자환경은 불안하다"며 "반발매수세 유입에 코스피는 오전 반등 시도에 나서기도 했지만 환율 변수에 발목 잡히며 재차 하락 전환했다"고 말했다. 

이어 "원·달러 환율이 1370을 돌파하며 외국인 수급에 비우호적인 여건을 제공했다"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주가 오후 들어 낙폭을 확대하며 코스피 하락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8.8원(0.65%) 오른 1371.4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1370원을 넘어선 것은 금융위기 당시였던 2009년 4월 1일(고가 기준 1392.0원) 이후 13년 5개월 만이다.

(사진=KRX 정보데이터시스템 캡처)
(사진=KRX 정보데이터시스템 캡처)

코스닥은 전장보다 14.45포인트(1.84%) 하락한 771.43으로 마감했다.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253개, 하락한 종목은 1187개다. 이날 삼영에스앤씨, 나노엔텍, 코리아에스이는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펄어비스(1.85%), 스튜디오드래곤(0.41%)을 제외한 ▲셀트리온헬스케어(-1.70%) ▲에코프로비엠(-3.02%) ▲엘앤에프(-3.11%) ▲HLB(-4.87%) ▲카카오게임즈(-0.20%) ▲셀트리온제약(-1.60%) ▲에코프로(-1.71%) ▲알테오젠(-1.63%) 등은 모두 하락했다.

코스닥은 개인이 528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5억원, 23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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