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2.09.07 16:58
7일 오후 3시 30분 KB국민은행 딜링룸. (사진제공=KB국민은행)
7일 오후 3시 30분 KB국민은행 딜링룸. (사진제공=KB국민은행)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코스피가 1% 이상 하락하며 2400선이 붕괴됐다. 원·달러 환율은 장중 1388원을 돌파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3.56포인트(1.39%) 떨어진 2376.46으로 마감했다. 코스피가 2400선 아래에서 거래를 마친 것은 지난 7월 22일(종가 2393.14) 이후 처음이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은행(보합)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특히 기계(-2.71%), 운수창고(-2.68%), 건설업(-2.08%), 증권(-2.02%), 전기가스업(-1.98%), 서비스업(-1.75%), 금융업(-1.64%)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코스피 시장에서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119개, 하락한 종목은 769개다. 이날 상한가나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을 살펴보면 ▲LG에너지솔루션(0.93%) ▲LG화학(0.65%) ▲현대차(0.50%) ▲기아(1.11%)는 상승한 반면 ▲삼성전자(-1.93%) ▲SK하이닉스(-1.53%) ▲삼성바이오로직스(-0.61%) ▲삼성전자우(-0.38%) ▲삼성SDI(-1.07%) ▲NAVER(-1.49%)는 하락했다.

(사진=KRX 정보데이터시스템 캡처)
(사진=KRX 정보데이터시스템 캡처)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 홀로 6874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940억원, 226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채 금리 급등세와 달러 강세 압력 확대가 이날 증시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특히 원·달러 환율이 1390원까지 근접하며 내일 선물옵션만기일을 앞둔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들은 선물 순매도세를 장중 큰 폭으로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장중 발표된 중국 수출입 지표가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대중국 수출 적자 지속 우려에 낙폭이 확대됐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8월 수출입 동향이 예상 밖 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글로벌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 목소리가 한층 더 커졌다"며 "8월 수출입 동향 발표 이후 달러 강세 흐름은 더욱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사진=KRX 정보데이터시스템 캡처)
(사진=KRX 정보데이터시스템 캡처)

코스닥은 전장보다 11.27포인트(1.45%) 떨어진 768.19로 마감했다.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249개, 하락한 종목은 1198개다. 이날 골드앤에스, 코리아에스이, 예선테크, 한국정보통신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0.48%) ▲엘앤에프(0.57%) ▲HLB(0.11%) ▲에코프로(9.45%) ▲JYP Ent.(0.16%)는 상승했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0.58%) ▲카카오게임즈(-4.27%) ▲펄어비스(-4.67%) ▲셀트리온제약(-2.29%) ▲알테오젠(-2.70%)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개인 홀로 966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11억원, 481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하락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12.50원(0.91%) 오른 1384.20원에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5.30원 오른 1377.00원에 출발해 1388.4원까지 오른 뒤 소폭 하락하며 1384원대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5거래일째 연고점을 경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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