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2.09.13 11:14
(사진제공=신한금융투자)
(사진제공=신한금융투자)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국내 대표기업 경영진의 절반이 하반기 코스피 상단을 2300~2500으로 전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신한커넥트포럼 및 신한디지털포럼 법인 회원을 대상으로 하반기 경제전망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신한금융투자 신한커넥트포럼은 연 매출 또는 시가총액이 2000억원 이상인 기업들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네트워킹 프로그램이며, 신한디지털 포럼은 국내 법인 경영진으로 구성된 언택트 프로그램이다.

신한커넥트포럼 회원 200명, 신한디지털포럼 회원 3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조사에 따르면 국내 대표기업 경영진들은 2022년 하반기 코스피 지수를 2300~2500선으로 보는 응답자가 45%로 나타났다.

2500~2700선으로 보는 응답자가 24%로 하반기 경영환경이 부정적이거나 지금과 유사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경영환경이 회복되는 시기를 2023년 하반기 이후라고 보는 응답자가 81%를 차지했다. 이날 오전 10시 41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2434.04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기업 경영진들은 인플레이션 장기화와 금리상승 지속을 가장 우려하고 있으며, 불안정한 국제정세와 자산가치 하락, 우수인력 확보에 대한 고민들도 함께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불안정한 경영환경에 대비하기 위해 경영진들의 67%는 하반기 경영계획을 변경할 의사가 있고, 신성장 동력 확보와 부채 축소 및 유동성 확보 등을 최우선 순위로 생각한다고 응답했다.

또한, 글로벌 금융시장 환경과 경기둔화가 지속되는 상황을 우려해 경영진 중 34%는 아직 기업의 여유자금을 투자·운용하고 있지 않으며, 향후 투자·운용 시 국내외 채권 및 대체자산에 41%의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답했다.

한편 경영진들은 법인자금의 운용 시 안정성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로 꼽았는데 응답자중 45%가 증권사를 통해 자문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진근 신한금융투자 리테일전략본부장은 "불확실한 글로벌 금융시장 상황 하에 법인 경영진들이 겪고 있는 고민과 니즈를 해소해 드리기 위해 기업 경영에 필요한 금융 자문서비스인 법인토털서비스를 항시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증권가는 이달 코스피 상단을 2600까지 바라봤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9월 코스피 예상 등락 범위를 2350~2600을 제시했다. 노 연구원은 "9월 주식시장은 실적 변수 관점에서 내년 실적을 기대할 수 있는 화학, IT하드웨어, 기계, 화장품과 실적 성장 방어주와 에너지 헤지 방어주 로 대응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달 코스피 범위를 2380~2550으로 내다봤다. 그는 "에너지 위기로 인한 물가·경기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달러 강세 압력 확대 속에 예상보다 강한 연방준비제도(Fed)의 매파적 스탠스를 반영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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