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2.09.13 17:18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러시아군이 하르키우 지역에서 철수했다는 소식에 우크라이나 재건주가 강세를 보인 하루였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에서 ▲에스티큐브 ▲코리아에스이 ▲파멥신 ▲대모 ▲예선테크 ▲코닉오토메이션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선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종목이 없었다.

에스티큐브는 전 거래일 대비 3600원(30.00%) 오른 1만56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에스티큐브는 오는 11월 개최되는 미국 면역항암학회(SITC2022)에서 면역관문억제제 혁신신약 'hSTC810'의 임상 1상 중간 결과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hSTC810'은 에스티큐브의 면역관문단백질 'BTN1A1'을 타겟으로 하는 면역항암제다. BTN1A1은 다양한 고형암에서 발현율이 매우 높고 기존 면역관문억제제 PD-L1과 상호 배타적으로 발현한다. 이러한 특성으로 기존 면역항암제에 효과가 없는 암환자들에게 획기적인 치료제가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코리아에스이는 전장 대비 2570원(29.95%) 뛴 1만1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리아에스이는 올해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사 중 상승률 1위에 올랐다. 코리아에스이의 이날 종가는 지난 1월 3일 종가(1445원) 대비 약 671.63% 상승했다.

코리아에스이는 최근 역대급 태풍 '힌남노' 북상과 유니콘 기업 지피클럽에 인수됐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이 몰려 주가가 폭등했다. 지난 2일과 5일, 7일 상한가를 기록하며 한국거래소는 지난 8일 하루 동안 코리아에스이의 거래를 정지시켰다. 이날 거래 재개 후에도 상승세는 멈추지 않고 상한가로 직행했다.

파멥신은 전 거래일보다 880원(29.88%) 상승한 382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파멥신은 개발 중인 신약후보물질에서 항암 효능을 확인했다고 밝히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파멥신에 따르면 큐로셀 키메라항원수용체(CAR)-T 플랫폼이 적용된 PMC-005 동물실험 결과, 현재 고형암 CAR-T 치료제로 임상을 진행하고 있는 경쟁약물 대비 유의성 있는 종양 감소 효과가 확인됐다.

대모는 전장보다 2040원(29.91%) 뛴 8860원에 장을 마감했다. 대모의 상승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 공세에 하르키우 지역에서 철수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미군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우크라이나군이 남·동부 영토 수복 전투에서 전반적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면서 "러시아군이 하르키우 주변에서 그동안 점령한 영토 대부분을 내주고 북쪽과 동쪽으로 철수했다"고 말했다.

대모는 굴삭기 부착물인 유압브레이커, 퀵커플러 등을 제조 및 판매하며 우크라이나 재건주로 꼽혔다.

대모와 함께 ▲현대에버다임(26.50%·종가 8640원) ▲혜인(13.43%·7600원) ▲수산중공업(8.84%·3015원) ▲대창단조(7.98%%·5820원) ▲현대건설기계(7.25%·3만9200원) ▲서연탑메탈(6.51%·5320원) ▲흥국(5.80%·6570원) 등 우크라이나 재건주가 동반 상승했다.

예선테크는 전장 대비 490원(29.88%) 오른 21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예선테크의 상승은 포르쉐의 기업공개(IPO) 소식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예선테크는 지난 7일에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예선테크 점착소재의 최종 애플리케이션은 TV, 전장 디스플레이, 이차전지다. 주요 고객사로 LG디스플레이, LG전자, 애플, 소니, 샤오미, TCL 등 글로벌 TV 세트 업체를 확보하고 있다. 또한 BMW, 벤츠, 포르쉐 등 완성차 업체에 LG전자를 통해 직·간접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코닉오토메이션은 전장보다 1375원(29.92%) 상승한 597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닉오토메이션은 이날 뚜렷한 호재나 공시 없이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코닉오토메이션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장비 제어용 소프트웨어 개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