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2.09.13 17:12
(사진=KRX 정보데이터시스템 캡처)
(사진=KRX 정보데이터시스템 캡처)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추석 연휴 이후 첫 거래일인 13일 코스피와 코스닥이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5.26포인트(2.74%) 오른 2449.54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34.31포인트(1.44%) 오른 2418.59에 개장한 후 상승 폭을 키웠다. 장중에는 2453.95까지 오르며 245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운수장비(-0.38%), 통신업(-0.19%), 은행(보합)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다. 특히 전기전자(4.09%), 운수창고(4.07%), 비금속광물(3.91%), 철강금속(3.09%), 금융업(3.06%), 의료정밀(2.98%) 등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코스피 시장에서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771개, 하락한 종목은 127개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상한가나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상승 마감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500원(4.50%) 오른 5만8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그 외 ▲LG에너지솔루션(2.16%) ▲SK하이닉스(4.87%) ▲삼성바이오로직스(3.83%) ▲LG화학(3.26%) ▲삼성전자우(3.27%) ▲현대차(0.25%) ▲삼성SDI(5.43%) ▲NAVER(3.02%) ▲기아(0.49%) 등도 강세를 보였다.

투자자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005억원, 7154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코스피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은 1조103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날 국내 증시는 추석 연휴 기간동안 글로벌 증시의 강한 반등세가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고강도 긴축 부담감이 선반영되면서 심리적 안도와 단기 낙폭과대 인식과 달러 약세 반전으로 위험 선호 심리가 회복된 것으로 관측된다.

뉴욕증시는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3거래일 동안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2.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3%, 나스닥 지수는 4.0% 상승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중 코스피는 2500선 돌파를 시도할 것"이라며 "현재 코스피의 추가적인 반등 여력은 2550~2560선"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이날 밤 공개되는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에 따라 반등 지속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 예측했다. 그는 "현재 CPI 전망치는 8.0%(7월 8.5%), 코어 CPI는 6.1%(7월 5.9%)로 형성돼 있다"며 "CPI가 7%를 기록하고 코어 CPI가 상승 반전이 아닐 경우, 시장은 단기적으로 통화정책 안도, 경기회복 기대가 유입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KRX 정보데이터시스템 캡처)
(사진=KRX 정보데이터시스템 캡처)

코스닥은 전장보다 18.98포인트(2.44%) 오른 796.79로 마감했다.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1299개, 하락한 종목은 153개다. 이날 에스티큐브, 코리아에스이, 코닉오토메이션, 대모, 파멥신, 예선테크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HLB(-2.12%), JYP Ent.(보합)를 제외한 ▲셀트리온헬스케어(1.84%) ▲에코프로비엠(0.37%) ▲엘앤에프(3.26%) ▲카카오게임즈(5.28%) ▲펄어비스(4.36%) ▲에코프로(0.64%) ▲셀트리온제약(1.08%) ▲알테오젠(1.53%) 등 8개 종목은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은 개인 홀로 3192억원어치를 순매도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89억원, 2276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상승을 이끌었다.

원·달러 환율은 하락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7.2원(0.52%) 내린 1373.6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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