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2.09.14 09:34
(사진제공=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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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유한새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90원을 돌파하며 연고점을 경신했다.

1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전장보다 19.4원(1.41%) 오른 1393.0원에 개장했다.

원·달러 환율이 1390원을 돌파한 것은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31일(고가 기준 1422.0원) 이후 13년 5개월 만이다.

최근 달러화 강세 속 지난 6월 23일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300원을 돌파한 이후 고점을 계속해서 높여가고 있다. 전날 1370원대로 하락 전환하는 듯 보였지만 이날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다시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되며 또 한 번 연고점을 경신했다.

미국의 8월 CPI 상승률은 8.3%로 7월(8.5%) 대비 낮지만 시장 예상치(8.0%)를 웃돌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통화 긴축을 지속할 것이란 공포가 더욱 커졌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8월 소비자물가가 예상치를 상회한 이후 인플레이션 경계감이 높아지고 연준의 공격적 긴축 우려가 다시 확산되면서 국채금리 상승과 함께 달러화도 함께 올랐다"며 "이날 원·달러 환율은 달러 강세 및 대외 불안 등에 따라 1400원에 근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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