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유한새 기자] 일본 정부가 외국인 무비자 여행을 허용한 가운데 항공사들이 일본 운항을 확대한다는 소식에 국내 항공주와 여행주가 동반 상승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에서 ▲베트남개발1(이상 코스피) ▲오픈엣지테크놀로지 ▲코닉오토메이션 ▲지니틱스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전장보다 3000원(29.85%) 상승한 1만30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코스닥에 입성한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상장 이튿날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상승으로 상장 첫날 부진을 만회했다.

앞서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기관 대상 수요예측과 일반 청약에서 인기가 낮았다. 지난 7~8일 진행된 기관 대상 수요예측에서는 44.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희망범위(1만5000~1만8000원) 하단보다 낮은 1만원으로 확정했다. 지난 15~16일 진행한 일반 청약에서도 78.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날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시초가(1만800원)보다 7.94% 떨어진 10만50원에 장을 마쳤다. 다행히 이날 상승으로 상장 첫날 부진을 만회했다.

코닉오토메이션은 전장 대비 1325원(29.88%) 뛴 5760원에 장을 마쳤다. 코닉오토메이션의 상승은 스마트팩토리 기업으로의 재평가가 기대된다는 분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코닉오토메이션은 APS그룹 산하 소프트웨어 및 스마트팩토리 전문 기업이다. 이날 박진 FS리서치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2차전지 양극재 검사장비 시스템을 필두로 스마트팩토리 사업으로서 재평가를 기대한다"며 "스마트팩토리 사업은 최소 2024년까지 고성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니오토메이션의 이차전지 양극재 검사 장비 시스템은 라인별 품질평가, 자동화에 따른 인건비 절감 등의 장점이 있다"며 "에코프로, 포스코케미칼 등과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향후 대규모 증설 시 품질관리와 검사 효율성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여 양극재 업체들이 적극적으로 도입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지니틱스는 전 거래일보다 620원(29.95%) 오른 269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니틱스는 에이비프로바이오에 인수된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에이비프로바이오는 전날 공시를 통해 지니틱스 지분 30.91%(1104만9646주)를 37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에이비프로바이오는 공작기계 제작 및 바이오 신약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베트남개발1은 전 거래일 대비 26원(29.55%) 오른 114원에 거래를 마쳤다. 베트남개발1은 뚜렷한 호재나 공시 없이 전장에 이어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베트남개발1은 뮤추얼펀드로 일종의 수익증권이며, 지난 2007년 6월 코스피에 상장했다. 베트남 현지 부동산 개발 등에 투자해 수익금을 나눠주는 형식이다. 지난달 24일 베트남개발1은 대표이사가 한국투자신탁운용에서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으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한편, 일본 정부가 다음달 11일부터 외국인 무비자 일본 여행을 허용한다고 밝힌 가운데 국내 항공사들이 일본 노선 운항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이에 국내 항공주와 여행주가 상승세를 보였다.

대한항공은 다음달 11일부터 인천∼나리타·오사카를 주 7회에서 주 14회로 증편한다. 에어부산은 다음달 11일부터 부산∼후쿠오카·오사카를 매일 운항하고, 인천∼오사카도 다음달 20일부터 매일 운항한다.

아시아나항공은 다음달 30일부터 인천~나리타를 주 10회에서 12회로, 인천~오사카를 주 7회에서 10회로, 인천~후쿠오카를 주 3회에서 주 7회로, 인천~나고야를 주 2회에서 3회로 증편한다.

이에 ▲에어부산(13.12%·종가 3190원) ▲한진칼(4.72%·4만1050원) ▲AK홀딩스(4.26%·1만4700원) ▲진에어(4.23%·1만7250원) ▲티웨이항공(3.87%·1880원) 등 항공주가 급등했다.

항공주와 함께 ▲모두투어(6.18%·1만8900원) ▲하나투어(4.52%·6만100원) ▲롯데관광개발(4.19%·1만1200원) ▲노랑풍선(3.66%·6800원) ▲참좋은여행(2.63%·1만1700원) 등 여행주도 동반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