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2.10.07 09:01
(사진제공=크래프톤)
칼리스토 프로토콜 트레일러 캡처. (사진제공=크래프톤)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3분기가 게임 업계 성수기임에도 크래프톤은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증권가의 전망이 나왔다.

7일 NH투자증권은 크래프톤에 대해 최근 주식시장 조정과 금리 인상에 따른 무위험 이자율이 높아졌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5만원에서 17.14% 내린 29만원을 제시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최근 크래프톤의 주가는 역사적 저점을 경신하고 있다. 전날 장중 20만500원까지 떨어지며 상장 이후 최저가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에는 58만원까지 거래되기도 했지만, 현재 주가(20만1000원)는 고점 대비 절반도 안 되는 수준이다. 이에 시가총액은 10조원 아래로 떨어졌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8월 상장 당시 약 22조2000억원 규모로 코스피 시장에 입성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크래프톤의 3분기 매출액에 대해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한 4698억원, 영업이익은 19.1% 줄어든 1579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 전망치인 1682억원보다 밑도는 수준이다. 

안 연구원은 "3분기가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오프라인 활동 증가 영향으로 모바일 게임 매출 성장이 둔화되고, 인도 배틀그라운드의 서비스 중단으로 관련 매출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모바일 매출은 중국 화평정영의 매출 둔화와 인도 서비스 중단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5% 감소한 3369억원을 기록할 것이라 전망했다. 

다만, PC 매출은 어쎄신크리드, 맥라렌 콜라보레이션이 효과를 거두면서 직전 분기 대비 33.3% 증가한 1181억원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1.5% 감소한 수준이다.

실적은 감소하지만 마케팅 비용은 늘어날 것이라 추정했다. 미국 내 TV 광고 집행과 게임스컴 참여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9% 증가한 272억원을 예상했다.

다만, 오는 12월 2일 출시하는 신작에 대해서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을만 하다. 안 연구원은 "오는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지스타2022에서 '칼리스토 프로토콜'을 경험할 수 있는 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돼 해외뿐 아니라 국내 게이머들의 관심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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