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2.10.07 17:04

상호금융, 5205억 '1위'…이원택 의원 "농민 수수료 수취 면제해야"

농협중앙회 본관. (사진=이한익 기자)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농협금융이 최근 7년간 중도상환수수료 등으로 8797억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이원택 의원이 농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NH농협은행·농협카드·상호금융·농협생명·하나로마트가 중도상환수수료, 카드소멸포인트, 하나로마트 포인트 등의 명목으로 지난 2016년부터 2022년 현재까지 8797억원을 수취한 것으로 집계됐다.

농협상호금융의 중도상환수수료 수취액은 5205억원으로 가장 컸다. 연도별로는 2018년 1037억원, 2019년 1125억원, 2020년 1148억원, 2021년 1066억원, 2022년 현재 829억원이다.

농협은행의 경우 연도별로 2016년 463억원, 2017년 451억원, 2018년 413억원, 2019년 428억원, 2020년 474억원, 2021년 364억원, 2022년 237억원 등 7년간 2830억원의 중도상황수수료 이익을 올렸다.

하나로마트는 고객들의 소멸 포인트를 수익으로 잡고 있다. 2017년 92억원을 시작으로 2018년 19억4000만원, 2021년 15억8000만원 등 매년 15억원이 넘는 수익을 꾸준히 올리고 있다. 

이원택 의원은 "상호금융의 경우 지역 농축협 고객들 대부분이 농민들인데 매년 1000억원 이상의 중도상환 수수료를 수취하는 것은 매우 과하다"며 "최근 국제 원자재 값 상승 등으로 농가의 어려움을 농협이 이해한다면 최소한 농민들의 수수료 수취는 면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농협금융 중도상환수수료, 카드소멸포인트, 하나로마트 포인트 수취현황. (자료제공=이원택 의원실, 농협중앙회)
농협금융 중도상환수수료, 카드소멸포인트, 하나로마트 포인트 수취현황. (자료제공=이원택 의원실, 농협중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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