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2.10.09 16:23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6일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차 여수·순천 10·19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 위원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무총리실)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6일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차 여수·순천 10·19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 위원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무총리실)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9일부터 17일까지 7박 9일 일정으로 칠레, 우루과이, 아르헨티나 3개국 양자 공식 방문한다. 한 총리는 중남미 순방을 위해 이날 오후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한다.

이번 순방에는 조현동 외교부 제1차관, 박성근 국무총리비서실장, 안성일 산업통상자원부 신통상질서전략실장, 박정욱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단장 등이 공식 수행한다.

국무총리실은 "한 총리는 순방 기간 3개국 정상들과 회담을 개최해 윤석열 정부의 한·중남미 공동 번영 비전을 제시한다"며 "특히,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대한민국의 역량과 우리 정부의 성공 개최 의지를 강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올해는 한국이 칠레, 아르헨티나 등 중남미 15개국과 외교관계를 전격 수립한 지 60주년이 되는 해로, 이번 국무총리 순방은 우리의 중남미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함으로써 우리의 글로벌 중추국가 실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핵심 품목·에너지 등 글로벌 공급망 분야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자원 강국이자 우리 경제안보 외교의 핵심 파트너인 중남미 주요국과의 실질 협력을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 총리는 순방의 첫 기착지로 우리나라의 최초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이자 중남미 주요 우방국인 칠레를 10~12일 공식 방문한다. 우리 정상급의 칠레 방문은 7년 만이다.

한 총리는 가브리엘 보리치 칠레 대통령과 면담 및 공식 오찬을 개최하고, 올해 수교 60주년을 맞이한 양국의 '21세기 공동번영을 위한 포괄적 협력 동반자관계' 심화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또한, 유엔 중남미카리브경제위원회(ECLAC) 특별세션 기조연설을 통해 한·중남미 관계 도약의 대전환을 위한 비전을 제시하고 칠레 상·하원 의원 간담회, 재외동포·진출기업 간담회 등도 주재한다.

한 총리는 칠레에 이어 우루과이를 12~13일 양일 간 공식 방문한다. 우리 정상급의 우루과이 방문은 11년 만이다. 방문 기간 루이스 라카예 포우 우루과이 대통령과의 면담을 통해 중남미와의 경제통상 관계 강화를 위한 최고위급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양국의 실질 협력 증진을 위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13~15일 아르헨티나에 방문해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대통령과 면담 및 공식 오찬을 개최한다. 올해 수교 60주년을 맞이한 양국 간 경제안보 등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한·아르헨티나 기업인 간담회 등에도 참여한다. 우리 정상급의 아르헨티나 양자 공식 방문은 18년 만이다.

아울러, 한 총리는 경유지인 미국 휴스턴에서 우리 동포·진출기업 간담회를, 귀로 경유지인 애틀랜타에서는 자동차·배터리 진출기업 좌담회, 신재생에너지 기업 방문, 동포 간담회 등을 주재한다. 한 총리는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청취하고 우리 재외동포와 기업인들의 노고를 격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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